우선 초반에 프로레슬러 츠요시 코사카에게 테크니컬 KO패를 당하긴 했으나, 피흘리게 한 이마의 컷이 코사카의 팔꿈치(경기내 금지부위)여서 애초부터 우연이지만 반칙이였고요.
또 토너먼트 시스템이라 반드시 "승자"를 발표해야 하고 토너먼트를 지속해야 하니까 코사카가 효도르에게 "승리"한 걸로 하고 다음 토너먼트로 올라가게 한 거죠.
한마디로 그 패는 "패"가 아닙니다. 버둠에게 암바당한게 제일 첫번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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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반전과 묘수가 많은 MMA에서 10년동안 31번을 연속으로 이겼다는 건 엄청난 겁니다.
중간중간에 시시한 선수들과도 붙고 했지만 그는 자기시대의 최고 격투가들을 거의 모두 이겼습니다.
최고를 찾고 최고와 싸우고 그리고 최고를 이겼습니다.
1패가 있어서 그의 전적 기록과 업적이 사라지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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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MMA에서 패배를 겪습니다. MMA에서 최고인 앤더슨 실바, GSP, 비제이팬, 효도르.. 모두 패가 있습니다.
앤더슨실바는 초창기에 다이주 타카세라는 정말 하수중의 하수한테 삼각형 쵸크당해서 지고.. 리오 초난한테 플라잉 힐훅을 갑자기 당해 지기도 하고..
GSP는.. 당시 월터급 최강의 맷 휴즈한테 암바로 진 건 그렇다쳐도 멧 세라한테 어이없게 엄청 얻어맞고
TKO 당하기도 했죠.
효도르를 이긴 버둠도.. UFC에서 거의 코미디 수준으로 타격시도하다 주니어 도산토스에게 어퍼컷 맞고
실신한 적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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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가로서의 효도르는 아직도 세계최고 헤비급중 세 손가락에 듭니다. 하지만 효도르가 이번 패로 경제적으로 잃은 게 많죠.
효도르는.. 사이보그같은 그 특유의 무표정, 차디찬 러시아에서 온 '킬러', 경기중 많은 고비를 겪었지만 다 이겨낸 정신력, 몸이 전~혀 바디빌더처럼 격투가처럼 생기진 않았지만 무패의 역대 최고 헤비웨이트..
이런 "신적인" "전설적인"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번 패로 그 이미지가 모두 깨져버린 거고, 미국에서 그나마 있던 그의 인지도, 무패의 마력.. 이런 게 사라지니 특히 하드코어 팬들의 충격이 매우.. 매우 컸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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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오히려 비제이 팬이 프랭키 에드가한테 2번 연패한게.. 훨씬 데미지가 큽니다. 비제이 팬이면..
정말 전설적인 격투가인데.. 이번 연속패로.. 정말 제 1인자라는 이름은 이제 더 이상 가지기 힘듭니다.
라이트급 최강 1인자는 비제이 팬이다.. 란 말이 지난 몇년동안 계속 되어왔지만 이젠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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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O패 하나 없는 TOP10 (세계 열손가락에 드는) 라이트급 격투가들은..
프랭키 에드가(13-1, 메이나드에게 몸집에 밀려서 판정패 하나) =현 UFC 챔피언
길버트 멜렌데즈(18-2 판정패 2개) = 미국 제 2위 MMA단체 스크라이크포스 챔피언
그레이 메이나드(10-0 현재 무패) = 곧 에드가와 붙음
밴 핸더슨(12-1 서브미션 패 하나) = UFC의 동생격인 WEC 라이트급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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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비제이 팬(15-7-1 TKO패 2개) = 한 때 UFC 라이트급&월터급 챔피언
비제이 팬은 그래도 반드시 넣어줘야 하는게.. 맷집이 워낙에 좋고 턱이 강해 KO당한 적이 한번도 없으며
테크니컬 KO도.. 한번은 맷 휴즈에게 맷 휴즈 특기인 "십자가"형 포지션으로 밑에 꼼짝없이 깔려
팔꿈치로 계속 맞으니까 심판원이 경기 스톱한 거고..
또 한번은 체격이 훨씬 큰 GSP랑 붙다가 너무 밀리니까 비제이 팬 코너가 한마디로 타월 던진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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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노리 고미는 KO파워로는 확실히 라이트급 전체를 통틀어서 알아줍니다. 고미만큰 화려한 KO내는
격투가는 라이트급에서 거의 없죠. 아니 라이트급의 KO/TKO로써는 고미가 세계 세손가락안에 듭니다.
체격으론.. 173cm으로 동양인 평균입니다. 골격은 얼마나 큰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키 182cm정도의 몸무게도 못해도 85kg 정도되는 UFC사장 데이나 화이트랑 같이 서서 포즈하는 영상을 보니까 고미가
덩치가 있고 골격이 크긴 큰 가 봅니다.
고미 기량의 하강은... 나이도 있지만, 북미에서 더 월등하고 뛰어난 트레이닝 파트너와 꾸준히 훈련안하는게 고미 인생 최고의 실수입니다.
그리고.. 고미는 북미 격투가처럼 확실한 게임플랜이 없습니다..(많은 일본선수가 그런 전략쪽에서 북미보다 딸린다 합니다) 그냥 자기가는데로 하는 스타일입니다. 엘리트만 모인 UFC에서 그러면 힘들겠죠.
체격적으로 더 크고 레슬링을 오래해서 힘이 월등히 강한 북미쪽 격투가들과 더 나은 시설&환경에서 트레이닝을 하고 철저하게 대전자를 분석하고 게임플랜을 내도 될까말까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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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주 듣는 MMA 라디오 호스트에 얘기를 빌리자면.. 조그마한 자기 체육관에서 자기네 학생들이랑 주로 훈련한다고 합니다.. 어이없죠.
그걸 떠나서.. 북미에서 더 뛰어난 트레이닝 파트너랑 같이 레슬링,타격,주짓수,게임플랜 연구를 하지 않고
일본에서 있으니..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유신 오카미,요시히로 아키야마, 요시유키 요시다.. 이런 고급 일본선수들도 그걸 깨닫고 이제 북미에서 점점 트레이닝을 늘리고 있죠.
특히나 유신 오카미는 일본에서 자기 덩치와 그 완력을 가진 트레이닝파트너를 찾기 어려웠다 하죠.
체일 소낸에게 레슬링으로 힘으로 완전히 밀리고 난 후 그걸 깨닫고 북미로 훈련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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