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에서 발도술이 가장 쎈 필살기인가요?

새총 쏴보신 적 있으신지요.
작용,반작용의 원리에 따라 뒤로 물러선 만큼 빨리 가죠.

발도술은 칼집에 칼이 마찰력에 의해서, 잡아당겨진 상태에서,
활 시위를 놓으면 활이 나가듯,
칼집에서 빠지는 순간, 순간적으로 앞으로 나가는 원리입니다.

발도술은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일격필살이기 때문에, 실패하면 끝이죠.

상대가 달려오다가, 순간적으로 멈춰서,
발도술을 피한다음, 공격하면 꼼짝 없이 당해버립니다.

아니면, 천천히 달려오다가,
갑자기 속도를 올려서 파고들면,
발도할 타이밍을 놓치게 되죠.

요즘 검도에서는 일격필살(살을 주고 뼈를 부수는...)의 검도만 가르킵니다.
머리나 허리, 손목(칼을 놓치면, 위험하겠죠.)만 노리죠.

그리고 제대로 들어가야 점수가 들어가고요.

보통 검도는 상단세, 중단세, 하단세 3개가 있습니다.
그 외는 이 3개의 변형이죠.

상단세는 공격위주의 일격필살입니다.
실패하면 위험하죠.
하지만, 다수의 싸움에서는 하나씩 제대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상단세가 유리하죠.

중단세는 공격과 방어가 용이하게 되어 있는 동작입니다.
1:1에선 중단세가 가장 강합니다.

하단세는 선 방어를 목표로 합니다.
하단세 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공격은 10번중 1번만 성공해도 되지만, 방어는 10번 중 1번만 실패해도 큰일납니다.
비록 하단세가 선방어 후 공격이지만,
차라리 그럴려면 중단세를 쓰는 것이 낫죠.

가장 위력이 크면서, 공격 범위가 큰 기술은 찌르기 입니다.
하지만 실패하면 상대에게 역공의 위험성이 크죠.
마치 발도술 처럼...

발도술은 필살기는 아닙니다..

다만.. 칼의 빠르기를 겨룰때 사용하죠..

발도술은 검집을 따라서 검이 나오기 때문에

그냥 휘두르는거보다 훨씬 빠르다고 합니다..(들은거)

그런데 싸우는도중에 발도술을 쓸 시간이 있을까요? ^^;

검에서는 필살기라는것은 없다고 봅니다.. 상황에따라

다르기때문에 ^^;

발도술은.. 절때.. 최강이 아닙니다..

일본에서.. 진검승부를 했을때..
발도술은 거의 안씁니다..
너 나 할것 없이.. 칼을 뽑고 시작하죠..

발도술은.. 정말.. 빠르고.. 일격필살이라 할수 있지만..
검을 칼집에 넣은 상태는.. 검을 든 사람 앞에서.. 매우 위험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실패 했을땐.. 거의 죽는다 봐야겠구요..

바람의 검심 같은.. 만화를 보면..
발도술이 최고 인것 처럼 나오지만..
실제로 그렇진 않습니다..

칼 같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는.. 진검 승부 중에..
검을 검집에... 넣는 다는건.. 초고수가 아닌이상.. 미친짓이죠..

발도술은..
기습공격에 유효 합니다..

그럼 이만..

다들 만화책 영향을 너무많이 받은거같습니다.

그냥 쉽게 신문지 둘둘말아서 휘둘러보세요

좌, 우 내려베기나 수평베기가 더강하고 더빠릅니다.

발도술이 필살의 기술이라는것은 기습에 적합한 기술이라서

그런말이 붙은게 아닐까 합니다.

상대가 칼을안뽑아서 방심한 틈에 달려가서

뽑음과 동시에 베어버리는 야비한 기술이 아닐까요ㅡㅡ??

 

활시위 역할로 가속?? 무슨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실제 제가 연습해본 결과 발도술보다는 칼을뽑은 상태에서 휘두르는게 더빨랐습니다.

 

왼쪽 허리춤에찬 칼을 빼기위해서는

오른팔로 아래서 위로 천천히 뽑아 내는것이 가장 쉽고 편합니다.

(뭐 칼보다 자신의 팔이훨씬 길어서 뽑는게 아주아주 자유스럽다면야

뭐 허리에찬칼로도  수평발도술이 되겠지만요 저로서는 무리였습니다.)

고로 발도술이 신속 기술이라면 왼쪽 허리에서 오른쪽 어깨쪽으로

자연스럽게 칼을 뽑아야 됨과 동시에 상대를 베어야 하므로

상반신은 베는 범위를 맞춰야 되므로 허리높이 비슷하게 내려가야 됩니다.

(뭐 베는 범위가 상대의 목이라면 허리높이보단 좀더 높겠지만요 ㅎㅎ;)

 

한마디로 중단 자세가 아닌 상체가 앞으로 쏠려서 균형이 흐트러진 오른쪽 앞굽이 자세가 됩니다.

그리고 진검으로 발도술을 할경우 왼손의 안전은 누가 보장할까요???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칼집은 99%이상이 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플라스틱 칼집에 가죽덮은것도 있다는데 대부분은 나무죠)

 

지렛대 원리 아시죠 발도술이 실패할경우 지렛대 원리로

칼집 쪼개지면서 왼손가락 전부다 잘려버릴수도있습니다.

뭐대부분의 칼집이 코등이 만나는 윗부분은 철재마감이 많이들 되어있지만

최악의 실패로 칼집 1/3 지점 이상부터 갈라졌다면 분명 손바닥이나 왼손가락 몇개는 잘려나갈겁니다.

 

진검이 예리함은 아시죠????

가장 싸구려 진검도 손가락으로 살짝 툭치기만해도 베여버릴정도로 예리합니다.

발도술실패로 칼집이 갈라진다라..... 상상만해도 소름이 돗는군요......

 

바람의검심 저도 잼나게본 만화입니다.

그러기에 발도술을 동경해서 나도 천상용섬을 써보자하면서 여러모로 연습해봤지만.......

현실은 달라요 ;;

제 검도 수준이 허접해서 그런지모르겠지만 전 아무리해봐도 발도술보다는

칼을뽑은 상태에서두손으로 베는것이 훨씬강하고 빨랐습니다.

 

제블로그에 제가한 진검 발도술있으니 궁금하시면 들려서보시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