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데와 태권도 차이 알려주세요

사알짝 스압이 될 수 있으나 알고 계시다면 두 무술의 역사, 차이점에 대해서 아시는데에 도움이 될거 같아 적어봅니다.(답변에 앞서 두 무술은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 내용에 나옵니다)

​

먼저 가라데는 처음엔 이름이 당수도 였습니다. 오키나와 사람들이 당나라와 교역을 하면서 중국 남부 지방의 무술들이 오키나와에 전래되었습니다. 오키나와 주민들이 무기를 소지하는것이 금지되었기에 맨손, 맨발로 적을 제압하는 무술로 발전하였고 '당나라에서 온 수기' 라는 뜻의 '당수' 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사실 농기구나 농기구를 개조한 것 등으로 무기를 만들긴 했습니다) 그래서 오키나와의 오래된 유파의 가라데는 중국 무술과 동작이 비슷한게 많습니다. 오키나와가 일본 본토와 병합된 이후에 당수가 일본 본토에 알려지면서 '맨손으로 하는 무술' 이라는 뜻의 '공수도' 가 되고 이걸 일본어로 읽었을때 '가라데' 입니다. 여러 유파로 나뉘어서 쇼토칸 가라데, 고주류 가라데, 우치테, 나하테 등등 많습니다.(극진 가라데(교쿠신 가라데)도 이 중에 하나입니다)

​

태권도는 최홍희 라는 한국의 장군이 만든 것으로 일본에서 공수도를 했던 인물인데 그 기술들을 기반으로 한국에서 태권도라는 이름의 무술을 만들고 최초의 태권도 국제기구인 ITF(국제태권도연맹)라는 단체를 1966년 3월 22일에 서울에 조선호텔(이름이 맞았던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에서 만듭니다. 후에 73년도인가에 WTF(대한태권도협회. 지금은 이름이 WT로 바뀌었습니다)라는 협회가 만들어집니다. WT에서 주장하는 바로는 태권도는 "한국의 수박이라는 전통 무술이 조금씩 다른 형태를 띄며 택견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져오다가 오늘날에는 태권도라는 이름으로 전해진 우리나라의 전통 무술이다." 라고 주장합니다만 단체가 만들어진 연도를 보면 ITF가 먼저 만들어졌고 ITF에서도 전통 무술이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

태권도가 가라데에서 파생되어 나온 무술이기에 비슷한 기술이 정말 많습니다. "그냥 배낀거 아니냐"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게 치면 주짓수도 유도를 배껴만든 무술이죠. 같은 논리로 다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태권도도 중국무술이라는 이상한 논리가 성립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무술이 전해지고 새로운 유파가 생기거나 다른 형태의 무술이 또 탄생하는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되네요.

가라데는 일본에서 기원된 무술로 두손과 관절을 이용한다면

태권도는 대한민국에서 기원되었고 두발을 이용한 스포츠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