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때 달림이 답변드립니다.
2년차 달림이고 훈련거리, 강도가 높아진다는 내용을 보니 현재 달리기의 매력에 푹 빠진 상태라고 판단됩니다. 원시 인류의 조상들 중 잘 달리고 잘 뛰는 종족들이 생존에 유리했을 것이기에 어쩌면 달리기는 가장 원시적인 운동, 생존적인 운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때 달리기에 푹 빠져서 질문자님과 같은 고민을 많이했던 경험자로서 답변드립니다.
일단 질문자님은 훈련이 과하고 운동 후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않아서 발생한 피로누적형 부상입니다. 일단 통증이 가라앉을때 까지 달리기를 쉬기 바랍니다. 기록단축과 훈련에 대한 강박증으로 아픔을 참고 뛴다면 상태가 악화되어 1년정도를 쉬어야 될 수도 있습니다.
전문적이고 직업적 달림이를 꿈꾸는게 아니라면 이미 고정된 자세교정은 어렵습니다. 따라서 쉬면서 충격완화를 위한 쿠션이 좋은 러닝화를 바꾸고 달릴때 발이 땅에 착지하는 순간 내 무릎이 미세하게나마 꺽여 있어야 합니다. 왼손 검지를 쭉 뻗은 상태에서 오른손 바닥으로 쭉 뻗은 검지 끝을 가볍게 두드려 보세요 손가락 관절 마디에 충격이 옵니다. 그러나 왼손 검지를 아주 살짝만 구부린 상태에서 오른손바닥으로 쎄게 두드려 보세요 그러면 손가락 관절이 저절로 안쪽으로 접혀지면서 충격을 흡수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야구 포수가 투수가 던진 공이 글로버안에 들어오는 순간 뒤로 손을 빼면서 충격을 완화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처음 달리기 입문할때 오리 걸음으로 뛰는 사람들을 많이 봤을거고 본인도 경험했을 겁니다. 의식적으로 무릎을 구부리고 오리걸음 비슷하게 뛰는게 몸에 베어야 나중에 허리피고 뛸 때도 무릎 관절이 착지와 동시에 구부러지는 것을 몸으로 체득하게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하여 저는 공식적인 대회 풀코스 13회 하프코스 100여회 이상 뛰었습니다. 훈련까지 한다면 부산을 수십번 갔다왔을 정도로 달렸던 적이 있었는데 한번도 부상없이 뛸 수 있었습니다.(최고기록 - 풀: 3시간13분 / 하프 : 1시간23분)
아무쪼록 부상없이 즐런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