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샤프트의 강도를 확인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힘이 쎄다고해서 스윙스피드가 다 빠른 것도 아니고, 힘이 약하다고해서 스윙스피드가 느린 것도 아닙니다.

힘이 강한 것은 무거운 것을 드는 큰 근육이 굵게 발달한거고 힘이 약하지만 스피드가 빠른 것은 작은 근육들이 잘게 발달한 것이죠.

 

사람마다 파워형 스윙을 하는 사람이 있고, 스피드형 스윙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이 어디에 속해있는지는 본인 스스로 판단하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판단의 기준이 되게 하기 위해서 입문할 때 가장 기본형의 라켓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때릴 때 라켓이 확 휘어지면서 뒤로 밀리는 느낌이 든다면 샤프트가 단단한 라켓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면되고,

샤프트의 휨 정도는 적당한데 더 강한 타구를 날리고 싶다면 헤드를 한 단계 무거운 라켓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됩니다.

또는 기본형 라켓 가지고도 하이클리어를 보내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샤프트를 더 부드러운 것으로 바꿔 셔틀콕과 라켓의 접촉 시간을 늘려줘야 합니다.

 

 

라켓을 추천받고 싶다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라켓의 모델명과 사용하고 있는 텐션과 현재 사용할 때의 장점과 단점, 새로운 라켓에서는 어떤 타격감이 나오기를 원하는지를 기술해야 합니다.

 

 그 라켓을 사용할 때 임팩트 순간의 느낌-라켓의 너무 휘어진다던가, 너무 접촉시간이 짧아서 타구음이 팡팡~나는 것이 아니라 약간 틱틱~거리는 음이 난다거나-을 적고,  어떤 타격-빠르게 튕겨내서 꽂아 넣는 것을 원하는지, 임팩트 순간에 셔틀콕을 잡아서 원하는 곳에 뿌리는 스타일-을 원하는지 적어놓아야 합니다.

 

동호인들은 이런 감각을 스스로 판단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에게 딱 맞는 라켓과 그 라켓을 사용할 때의 최적의 스트링의 종류와 텐션을 조정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스매시 스윙 스타일만 하더라도,

완전 풀스매시로 라켓을 바닥까지 끌어내리는 스타일의 스윙을 하는 사람이 있고,

스윙이 나오다가 타점에 빠르게 손목으로 잡아 채는 스타일의 스윙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라면 헤드에 적정 무게감과 함께 샤프트의 중간~단단한 라켓이 잘 어울릴테고,

후자의 경우라면 헤드가 가볍지만 샤프트는 단단~아주단단한 라켓이 잘 어울릴 확률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