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야구선수

야구부가 아닌 일반 학생으로 고1이라면 현실적으로 많이 어렵습니다.

초등학교, 적어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학교 혹은 지역의 야구부 소속으로 학생 선수로 뛰는 야구선수 지망생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 친구들도 질문자님께서 점심시간마다 캐치볼을 하는 걸 넘어 하루종일 공을 던지고 치고 해도 프로 지명조차 못 받는 선수들이 수두룩해요. 오죽하면 프로 입단이 서울대 입학보다 힘들다는 말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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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님께서 야구부 소속이셨던 적이 한 번도 없다면, 많이 불리하긴 하겠지만 최대한 야구부가 있는 고등학교로 전학해 학교 야구부에 들어가세요. 고등학교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프로 구단들의 눈에 들 선수로 거듭나기 때문에 야구선수가 되고싶다면 거의 필수적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지명받지 못했다면 대학 야구부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에는 물론 전학을 하신다고 해도 받아주는 곳이 거의 없을겁니다. 최대한 훈련장이나 미성년자를 받아주는 사회인 구단에서 경험을 쌓으시고 트라이아웃에 참가 신청을 하셔서 프로 입단 테스트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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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최초로 비선출 프로야구선수가 된 전 LG 한선태 선수의 사례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선태 선수는 고등학교 때까지도 야구부에서 뛴 적이 한 번도 없지만, 야구선수가 되겠다는 집념으로 한국 독립구단들과 일본 독립구단들을 오가며 야구를 했고 프로 구단에 지명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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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조언을 더 드리겠습니다. 운동을 직업으로 삼는 것은 정말, 정말 어렵습니다. 단순히 '재밌어서' 하는 것은 극한의 재능을 가진 천재 중의 천재들에게만 해당되는 겁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야구는 사회인 야구리그나 동네 야구처럼 취미로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오히려 취미가 직업이 되면 순식간에 재미없고 고통스러워져요. 재밌는 취미로 남기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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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일단 본인 실력이 어느정도 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프로선수 출신이 운영하는 레슨장에 가서 실력 점검을 해보시고

지역 내에서 참여할 수 있는

사회인 야구팀을 알아보시고 레벨에 맞는 팀에 입단 문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