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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erament(Ksearphone) X6 오픈형 따릉이 리뷰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4-07-29 21:38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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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주간 청음한 X6의 리뷰입니다.


수정 및 사진 추가로 재업하였습니다


뉴비가 작성한 리뷰이기에 전달력이 떨어질 수 있는 점 넓은 아량으로 이해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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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Temperament(Ksearphone) BELL-LBS X6는 15mm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탑재한 오픈형 따릉이입니다.


유닛은 특이하게도 종 모양 머리통에 줄만 달려있는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Ksearphone의 플래그십인 'Black bell'에서 이어지는 디자인으로,


후에 나온 염가형 버전인 Bell-LB(LBB), Bell-LBS(LBBS)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주먹구구인 회사라 정확한 정보가 없지만, 저 두 제품은 Black bell 제품과 동일한 드라이버를 사용한것은 맞습니다.


둘 중에 (자칭)고해상도 버전인 LBBS는 해외 커뮤니티에서 오픈형 따릉이 줄세우기로 유명한 뭐시기 아재가 S+ 랭크에 올려놓았을 정도로


고평가를 당했는데, 이는 수월우 샤콘느 바로 아래에 랭크하고 있는 꼴입니다.


어찌됐든 오늘 소개할 X6는 시간이 흘러, 같은 회사의 X10 제품과 나란히 새로 출시한 신제품으로, 


각각 LBBS와 LBB의 포지션을 그대로 들고온 염가버전 라인업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X10, X6는 각각 LBB, LBBS와 동일한 드라이버를 사용한 따릉이지만 


Temperament에서 밀고있는 스플리터 아래로 교체할 수 있는 '특허받은 모듈식' 케이블을 달고 나왔습니다.


이러한 배경때문에 저는 제 맘대로 같은 제품에 모듈만 달아서 나온 쌍둥이 제품이라고 생각했지만,


해외 리뷰에 의하면 실제로는 튜닝도 살짝 다르다고 합니다.

(뭐가 다른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스펙 자체도 LBBS는 응답주파수 대역이 10~40000hz인 반면 실제로 X6는 20~20000hz인 등등 차이점이 있습니다)


가격은 약 38달러로 출시된 것으로 보이며, 알리 세일을 통해서 3만원 아래로 구입할 수 있었답니다.




패키지 :


패키지는 배송용 겉박스 - 실제 제품이 들어있는 나름 고급스러운 박스로 이중포장되어있으며


구성품으로는 이어폰 유닛과 교체 가능한 케이블(기본 장착되어있음), 이어가이드 1쌍, 이어솜과 도넛솜(질 좋음), 벨벳파우치 및 설명서입니다.


알리 기준 3만원대 제품에 이정도 패키지는 놀랍고 감동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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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 


앞서 말한 종 모양의 유닛을 가지고 있으며, 그릴 옆 테두리를 제외한 모든 부분은 철제로 되어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거운 무게는 아니라 피로도 면에서는 특별히 문제가 생길건 없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고급스럽지도 않고, 특별히 싼티가 나는 것도 아닌 그냥 평범한 염가형 이어폰처럼 생겼습니다.


다만 유닛과 연결된 케이블은 굉장히 얇으며 금방이라도 툭 끊길것 같은 외형을 하고 있습니다.


선재 자체는 부드러워서 착용시엔 오히려 이점으로 다가오긴 하지만, 피시방 스피커 케이블수준의 얇은 케이블은 아무래도 불안합니다.


기본 부속된 3.5 케이블은 꽤 두꺼워 질도 좋고 비교적 묵직하며 모듈 형식으로 교체가 가능합니다.


독자규격의 4.4밸단 케이블을 같이 구입할 수 있는데, 이어폰 본체보다 비싼건 아무리 봐도 문제가 있거니와


모듈이 스플리터 아래로 달려있기 때문에 그냥 툭 하면 뜯길것 같은 유닛부는 정작 교체가 안되어 반쪽짜리 교체형 케이블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착용감 : 


드라이버 사이즈가 사이즈이다보니, mx400 쉘을 사용한 다른 제품들과 비슷한 직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 16mm)


mx400 쉘이 커서 불편하다는 분들은 역시나 똑같이 불편함을 느낄만한 크기 일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귓구멍이 커서 귀에 쏙 들어가긴 하는데, 유닛과 케이블을 잇는 부분이 다리 없이 그냥 케이블만 덜렁 달려있어서


다른 오픈형 따릉이들 다리 달린것 처럼 지지되는 부분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귀에 걸쳐놓으면 바깥쪽으로 자꾸 눕게 되어 가뜩이나 새나가는 저음이 더 날아갑니다.


스플리터 아래의 케이블 무게가 무거워서 주기적으로 그렇게 되기 때문에 야외에서 사용은 그냥 불가능에 가깝고, 


집에서 들을때도 한번씩 아래쪽으로 꾹 눌러주어야 제대로 음악감상을 할수 있었답니다.


헤드만 있는게 이런 문제점이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도넛솜과 이어가이드를 동시에 쓰면 어떻게 해결이 되는 문제이긴 하지만 


상남자인 저는 인이어만큼 번거롭게 쓸 생각이 없어서 이건 아쉬운 부분이네요.


거기에 더해 귀에서 뽑을 때 마다 걱정해야하는 단선의 위험은 더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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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 


* 앞서 말한 착용감 때문에 동봉된 도넛솜을 장착해 청음한 감상입니다.


이번 리뷰에서 가장 칭찬할 만한 부분인데, 이론적으로 표현할 방법을 몰라 아쉬울 정도입니다.



소리 성향 자체는 오픈형이니 만큼 저역이 날아간, 전형적인 오픈형을 많이 벗어나진 않는 밸런스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는 많이들 아시다시피 오픈형의 특성으로 인한 것으로, 드라이버 자체는 극저역까지 확실하게 소리를 내고 있으며


차음을 통해 새어나가는 저역을 가둘 수 있다면 해당 제품의 저역은 꽤나 양감이 있게 튜닝이 된걸 알 수 있습니다.


덕분인지 저역이 새어나가더라도 존재감은 적당히 있는 편이고, 전체적으로 뉴트럴한 소리가 나게 됩니다.



저음은 요즘 인이어처럼 단단하게 응집력 있는 저음이 아닌, 살짝 퍼지는 저음이고 잔향도 있는 편입니다.


덕분에 저음의 질이 크게 좋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으나


위에서 말했던것처럼 누음을 가두지 못했을 때는 상당부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기분좋게 둥둥 울려주는 저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고역이 이번 리뷰의 핵심인데.. 


듣기에는 꽤나 보컬이 강조된 소리가 나며, 볼륨 올리면 쏘는듯한 치찰음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밝은 느낌이 들면 자칫 깡통소리가 날 수 있지만 고음이 꽤나 힘있게 뻗어주기 때문에 끝까지 시원한 소리가 납니다.



기본적으로 스테이징이 넓은 이어폰은 아니기 때문에 아까 말한 것 처럼 저음을 지키는 어떠한 조치 없이


일반적으로 들었을 때는 보컬만 동동 뜨는 느낌도 없잖아 있습니다만, 


그 보컬이 말도 안되게 자연스럽고 선명합니다.


자극이 없어서 수월우 폰마냥 바로 옆에서 말하는 듯한 느낌은 안 나지만요.


오픈형 이어폰의 그릴이 플라스틱이면 선명한 와중에도 살짝 텁텁한 막이 끼는 소리가 나는데


그 느낌이 없는것은 물론이고, 같은 철제 그릴을 쓰는 EB2S PRO같은 이어폰과 비교하면 급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선명하게 들립니다.


이게 톤밸로 잡히는 문제가 아니라 그냥 드라이버 체급차이로 받아들여질 정도입니다.



보컬도 보컬이지만, 피아노 곡을 들었을때가 정말 좋은게 뭐냐면


업라이트 피아노의 경우 건반 아래 박스에서 미세하게 전달되는 탁한 진동이 있습니다.


그 소리가 포함된 소리가 들려오는데, 먹먹하게 들릴만한 요소를 싹 제거해 말 그대로 바로 옆에서 듣는 소리가 납니다.


피아노만큼은 제 마누라인 옥시즌 나노보다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샤콘느를 청음했을 때 가장 좋다고 생각한 부분이 악기 소리가 정말 바로 옆에서 치는것처럼 들린다는 것이었는데


이 제품이 그렇습니다. 


물론 이게 결코 샤콘느에 비빈다는 말은 아닙니다.


앞서 말한것처럼 저음의 질도 크게 좋은편은 아니며 스테이징을 밥말아먹은 이어폰이기 때문에


보컬이나 단일 악기를 제외한 부분이 분리감있게 다 선명하게 들리지는 않기 때문이지용.




그 외 : 


샤콘느같은 고가 따릉이를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서 비청을 못해봐서 아쉽지만,


50달러 미만의 저가 따릉이들과는 충분한 비교를 통하여 검증한 결과, 가격 아래로는 적수가 없다는 결론을 내게 되었습니다.


벌써 받은지 2주는 넘은것 같은데 리뷰를 이제껏 안 쓴 이유가,


다른 오픈형 따릉이 중에 보컬 강조형 따릉이를 제가 못 써봐서 그거 비교한다고 기다리느라 그랬는데...


역시나 적수가 되진 못했습니다.


드라이버 체급차이로 받아들여도 무관할 듯 합니다.


맨 위에서 말했던 해외 리뷰어 아재 말로 LBBS는 iem으로 비교하면 옥시즌 나노랑 밸런스가 비슷하다고 하는데


결은 비슷할 수 있어도 질감이 아예 다르니 X6 만큼은 옥시즌 나노가 떠오르진 않더라구요.


소리 외적으로는, 갤에서 제가 맨날 떠들던 침대파이 1황인 로즈마리랑 비교해서


착용감 및 편의성이 좀 많이 차이가 나는데다(단선 위험도 무시못함)


로즈마리쪽이 개인적으로는 올라운더 성향이 강하다 보니


여전히 잘때 꽂는 이어폰은 로즈마리가 되더라캅니다.




정리 : 


* 보컬과 피아노 한정으로 돌아버린 가성비

* 디자인은 평범하나 단선 위험도가 매우매우매우매우 높아보인다

* 착용감때문에 무조건 사라고 추천까지 하긴 어렵다

* 지금까지 써본 50달러 미만 오픈따릉이중 눈에띄게 좋음, 어나더 레벨임

* 단자개조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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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 보석을 찾은 기분이라 기분이 좋습니다.


저는 하나 더 사놓고 지금 갖고있는건 단자 개조하려고 알아보고 있어요.



결론 : 돈 하나도 안 아깝다



헤드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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