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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쯤 글을 올렸던 익명이예요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4-01-22 00:59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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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쯤에 부모님이 아프셔서 힘들다고 올렸던 익명이입니다

사람이 한번 나락으로 떨어지면 희망이 없다는것을 더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8월 글을 올리고나서 아버지가 항암제 후유증으로 결국 병원에 입원하시고 어머니가 간병하시느라 같이 병원에 계십니다

고정으로 지출되는 병원비가 늘어나게 된것이죠

5프로라고 해도 아버지의 병원비는 꼬박꼬박 나가고

어머니는 병원안에서 먹고는 살아야하니까요

비보험 항암제가 400만원돈이었는데

그 400만원이 병원비로 나가게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지난달부터는 아버지가 1인실에 있게 되셨어요

1인실에 계시게된 이유는 암이 폐로 전이되면서

폐렴이랑 병원균에 의한 감염이 있어서 항셍제 치료때문에요

하루에 6인실 입원하시고 그에 따른 병원비도 버거운데

이제는 1인실로 40만원돈이 순수 입원비로 나가더라구요

이곳에서 한번 복지쪽으로 알아보라는 댓글을 보고

절실한 마음에 주민센터로 찾아갔더니

제 소득이 많아서 안된데요

제가 지금 400만원 벌고 있거든요

그것도 주말까지 반납한 3잡해서....

주말에 쿠팡이라도 뛰어서 20만원남짓 주급받고

밤에는 대리운전 뛰고....

그런식으로 번 돈이 주민센터에서는 너무 많이 버는 소득으로 보이는 거죠

다 의료비로 나가고 있다.

생활비조차 없어서 마이너스다라고 계속 설명을 해보았지만

규정상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긴급의료비 신청도 할수가 없는거냐라고 하니

제가 일을 다 그만둬서 소득이 없어야한데요

일을 그만둬야 도움을 주는 복지라니......

감당할수없는 의료비 때문에 죽을수밖에 없다면 차라리 삶이라는게 허락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만약 죽는다면 부모님은 부양을 해줄 가족이 없어지니 복지해택이나마 받을수 있으니까요.

 

 

누군가에게 말을 할수도 없고

저보다 많이 힘드신분도 계시겠지만

임금님귀는 당나귀귀라면서 외칠수있는 곳이 필요했어요

저의 한탄으로 인하여 기분이 좋지 않으실분도 계시겠지만...

저에게는 이곳에서 잠깐 글을 쓰게 된 시간으로 인해

조금만이라도 더 힘을 낼수있게 되었습니다

편안한밤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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