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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행복한것 같은데 공허하다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4-01-07 02:59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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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행복한것 같은데 참 공허하네요.

 

흙수저는 아니였지만 대학다니며 알바하고 장학금을 받아야지만 다닐수 있었고 결혼 할때도 1천만원도 겨우 지원해셨고

와이프 집도 넉넉하지 않아 둘이 합쳐 6천만원에 시작했는데

 

회사도 일도 잘 풀려 

월에 2~3천 정도 번지 5년정도 되면서

잘살고 있는것 같고

행복은 한거 같은데 공허 하네요.

 

와이프랑 사이가 좋은것도 같으면서 안좋고

내가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살면서 와이프를 외롭게 방치했더니

와이프도 이제 그러려니 하면서 각자 알아서 하자 같은 상황이 된것 같네요.

 

돈으로 주는 행복감이 없어져서 공허한건지

그냥 저냥 잘 먹고 잘살고 있으니 배부른 소리 하는건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좋은집... 인테리어 해놓고 좋은 쇼파에 누워서 빈둥거리면 좋긴했지만 시간 지나니 별 감흥도 없고

좋은차.... 제 주제에 좋은차 사서 잘 타고 다니지만... 오히려 집보다 차가 기분좋을때가 많았던것 같네요. 

 

애는 어느새 초등학생이 되서 잘 크고 있는데 

아이가 앉아서 놀고 있는거 볼때가 그나마 제일 행복한것 같네요.

삶이 무료하고 재미가 없는데 이런게 우울증인가요?

 

친구놈들에게 사는게 재미가 없다 하면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하니까 

이제 이런 고민을 얘기할 곳도 없어져 가는 느낌입니다

 

다들 어떻게 살아가십니까

삶의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 느껴지는데

일도 바쁘고 정신 없다보니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서 하기도 쉽지 않네요...

 

쓰다보니 답도 없는 헛소리만 늘어놓고 있는것 같네요.

잠이 안오다 보니 별 소릴 다해봅니다 ㅋㅋㅋㅋ

모두 행복한 인생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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