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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내려온 오빠가 미운데 내가 나쁜사람인걸까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12-26 10:59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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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이혼하고 부모님이 계시는 본가로 내려왔어

이혼귀책이 새언니한테 있어서 애들도 오빠가 데려왔어(애들은 2명, 한명은 유치원생 한명은 초등학생)

 

그런데 솔직히 오빠가 좀 밉고..꼴보기싫어

이혼하고 내려와서가 아니라..가족이 힘든일이 있으면 당연히 도와줘야하는거라서 이혼하고 애들데리고 내려와서 미운건 아냐

 

오빠가 원래 성향이 이기적이고 사람을 판단할 때 나에게 도움이 되는사람/도움이 되지 않는사람 이렇게 두가지로 나누는 경향이 있어.

이건 내가 어릴적부터 봐와서 잘 알아. 도움이 안되겠다 싶은 사람이랑은 딱히 교류를 안해서 그런지 친구도 없어

 

그래서 오빠가 결혼하고 본인신상에 문제가 없을때는 부모님도 좀 무시하고, 나랑도 막 자주 교류하고 그러진 않았어

워낙 본인인생이 바쁘고 본인문제가 제일 큰 사람이라서;;

애들 어릴때 애들 봐달라고 부모님 부르면 당연히 부모님 차비를 내줘야하잖아?(본가 내려오기 전에는 본가랑 거리가 꽤 먼곳에 살았어)

근데 부모님이 애들 잘 못봐준다고, 차비쓴만큼 효율이 없다고 불평하고;;

나 직장에서 연차쓰고 애들 봐주러 많이 갔었는데 고마워 하면서도 니가 이렇게 와도 큰 도움은 안된다 그런말도 했었어

차비도 반은 내가 부담하니까 내가 부모님보다 효율이 더 좋다고 그런말도 했었구..ㅎㅎㅎ 

 

근데 이제 이혼하고 부모님 도움이 필요하니까 부모님한테 잘하려고 하는데 좀 가식적으로 보여

그리고 엄마가 애들보느라 엄청 힘들어하는데..엄마한테 한번씩 말을 싸가지없게 하거든

엄마는 좀 제대로 알고 말하시라고..그렇게 말하기도 해;;(원래 오빠가 엄마를 좀 무시해;;)

 

나한테도 은근히 본가에 자주오라고 하고;;(왜냐하면 애들이 날 좋아해서 내가가면 오빠가 편하거든)

진짜 새언니랑 살때는 애들 봐주는 일이나 다른 도움받을일 없으면 나한테 놀러오라고 한적 없었고 오히려 귀찮아했었어

근데 이제는 막 내가 가면 좋아하고 나만보면 새언니 욕하고..(들어줄사람이 없는지 나만보면 와서 새언니 욕하고 본인 힘든거 얘기하고..그러고나서 내 안부는 안묻고 그냥 가버려 ㅋㅋㅋㅋ)

 

지금 오빠 상황이 많이 힘든거 알지만 진짜 본가 내려가기 싫어.. 난 지금 독립해서 따로살고있어서 진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내가 나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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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글 내용이 사실이라면 오빠는 인간 쓰레기중에 한종류네요
적당히 거리두는것이 자신에게 이로울듯 싶습니다
가족이라도 결국 남이에요 나중에 더 큰 후회가 찾아오기 전에 거리를 두고 내 삶에 집중하는게 좋을거같아요 부모님께서 끌려다니 신다면 그건 님과 상관없는 일입니다 부모자식은 형제와 또 다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