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해서 글 올린다 > 익명 게시판

속상해서 글 올린다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10-27 15:59 댓글 2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본문

여기는 걍 평범한 초등학교임.

 

배경부터 설명 하자면

코로나 이후로 학군이 점점 안좋아지기 시작했고

 

반마다 특수아동, ADHD, 학폭과 자주 가까이 지낸 학생이 두루 있음.

 

선생님한테 물통 던지고 지랄 하고, 선생님 앞에서 트월킹하는 남자애 , 라이브 방송으로 어른한테 시비걸고 도네 받는 학생도 있음.

학교에 안 그런 학년이 없음.

이번에 노란 버스 합법화  하기전에 학교 투표로 

학교 측면에서 체험 학습이 전면 취소 되었음.

 

학년 리더가 답사도 하고 품위도 하고 심의도 받고 다 진행했는데

눈물 머금고 걍 취소함. 안한다고 가정통신문도 보냄

 

이자식들 말썽 꾸러기이긴 해도 싹수가 아주 노란건 아니라

코로나 기간동안 암것도 못한 애들이

 얘들 좋아하면 나도 좋아서

아쉽기도 하고 해서

학년 리더한테 취소 빠꾸 하고 우리 학년 끼리라도 가자 아니면 내가 총대 메겠다 했는데

 자기는 자기가 다 기획한거 다 엎었는데 내심정은 어떻겠냐면서

 다같이 발 맞춰가야지 더 이야기하지 말자 하고 화부터 내더라구

나중에 나한테 알아서 진행하라고 말도 하긴했는데

죄송하다고 하고 꼬리내렸음...

 

그 일 있고 부터 내말도 안받아줌 이야기 할 기분 아니라고...

 

금쪽이 한테 쳐맞고 아무것도 못할때도 서럽지만

이럴때도 참 가슴 아프다.

 

애들은 줄고 정원도 줄텐테 입결도 구려서 질은 구려질거고

일은 너도 나도 안하려하고

 

 


추천0 비추천 0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그냥 공무원 마인드로 사는게 맘 편하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