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읽을 필요 없음 > 익명 게시판

굳이 읽을 필요 없음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06-25 01:59 댓글 0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본문

안녕 얘들아

나는 지금 17살 고1 학생이야

나는 잘 모르지만 아빠의 문제(다른 여자랑 놀기 정도)로 이번 년도에 이혼을 하실 예정이야.


나는 사실 몰랐어. 솔직히 어느정도 느낌은 있었지만 이번 년도에 이사를 하면서 아빠랑 같이 살게 되면서 더 자주 싸우셔서 더 알게 됐어.


근데 아빠가 10년이 넘도록 그런 짓을 했다는 거야. 뭐 실망? 그런 감정은 크게 안 들었어. 나의 인생에 아빠라는 사람의 비중이 크지 않았거든 


그리고 엄마 아빠가 이혼을 하든 말든 상관도 없어. 아 그리고 아빠가 좋은 아빠도 아니였어. 뭐 돈만 벌어와도 좋은 아빠라고 할 수 있겠지만 생일도 논다고 안 챙겨 준 적도 많고 내가 자맨데 우리 생일도 모르셔. 그리고 그냥 말하는게 무서워.


이번에 이사 오면서 점점 자주 싸우시더라고 학교 가는 날이지만 새벽에 자주 깼어 싸우셔서 그런데 들어보면 예전에 싸우면서 칼도 든적 있다고 하더라 누가 들었는지는 아마 아빠..? 잘 모르겠어 


어쨌든 이혼 날짜도 잡혔어.

아빠가 저번에 안 가서 미뤄진 거라고 하더라. 


그리고 이제 나랑 엄마의 이야기야


나는 내 가치관이 있어.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자 거든?


근데 나도 알아 현실은 그럴 수 없다는 거 그래서 그나마 하고 싶은 것 중에서 직업을 골랐어. 카페 사장님이야.. 그래서 공부도 중요하지 중요한데 나는 빨리 다이어트하고 관련된 자격증을 따고 싶어. 


그런데 엄마 아빠는 공부공부 아빠는 아닌척 하면서 엄마한테 애들 공부 시키라고 뭐라한다고 하더라고 둘 다 이중적이야 그냥 솔직하게 말하지


그래서 아까도 엄마랑 아빠가 전화로 싸우고 나오ㅏ서 뭐 먹다가 아빠가 애들 공부 시키라고 뭐라 했다는 거야


근데 내가 중딩때는 공부 솔직히 중2때는 학원 안 다녔어서 대부분 망치긴 했는데 중2 2학기 부터 학원다니면서 성적도 올랐거든 중3때는 국어,역사 100점도 맞아보고 역사는 쌤이 다 문제를 알려줬지만 그래도 그랬거든.. 수학 쉽게 나왔지만 93점 맞아봤고..  근데 이제 내가 중3 마지막 시험 치기 직전에 학원을 끊었거든 쌤이 나랑 안 맞기도 하고 공부도 하기 싫고 그래서 끊었어.


그러고 이제 고1 입학을 하고 이사를 하면서 전학을 갔거든 솔직히 진도가 안 맞는 것도 있었거든.. 근데 내가 너무 공부가 하기 싫었나봐 공부를 안 해서 성적이 나락갔어


어쨌든 엄마랑 뭐라뭐라 싸웠다기는 애매하고 말다툼..? 오전 12시 좀 넘어서(아까) 했거든 그러고 혼자 욕 쓰면서 집 치우더니 아빠 성씨=내 성씨 엄마가 항상 ㅁ(성)씨라는 못 살겠다 지겹다 이러고


 우리랑 싸우면 저러기도 하고 자기가 원룸 구해서 나가서 살겠다고 그러고 내가 왜 사냐고 죽어야겠다고 그러고 아까 말다툼하고 욕 쓰다가 저러고 아빠한테 전화 걸어서 이혼하면 니가 들어와서 살아라고 내가 원룸 구해서 나가겠다고 하더라


솔직히 이혼 할 수 있음 근데 자기들이 좋아서 사겨서 결혼한 거잖아 이런 얘기까지 안 하려고 했는데 속도위반 결혼 이었어. 


근데 보수적임; 어쨌든 그래서 결혼 하심. 근데 이렇게 이혼 하는 거 솔직히 책임감 없는 거 맞다고 생각함. 두 분 맞벌이심. 아빠가 잘못한 거 맞음 나도 그렇게 생각함. 


솔직히 나도 살기 싫음. 왜 인간은 안락사 같은게 없을까. 나도 그냥 덜 아프게 죽고 싶음. 아픈거는 별로잖아ㅎㅎ 


아빠는 가부장적임 쉽게 말하면 남자가 여자보다 우월하다겠지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가면 그게 느껴짐. 우리 밖에 안 시킴. 우리만 부려 먹는게 맞는거임. 친가 가면 남자애들은 안 시킴 여자애도 한 명 있는데 그냥 우리만 시킴. 그래서 더 가기 싫음. 


이야기가 딴 곳으로 샜다ㅎㅎ 

근데 아빠가 할아버지 닮은 것 같음. 


근데 댓글로 너무 욕하지는 마셈. 기분 나쁨


나 지금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쓰는 거라 이해 좀ㅎㅎ

더 말하고 싶지만 참을게. 아 근데 지금은 괜찮아짐

밖에서는 웃고 떠들고 있음 기분 개더러움


나 뚱뚱함 존나 뚱뚱함 살 뺠거임 뺀 적도 있었음

이번에 더 뺄거임. 진짜 살로 지랄하는 거 좆같음. 


근데 여기 욕 써도 됨? 


아니 진짜 나 정신병 올 거 같은게 자존감 올리주기는 커녕

엄마가 나한테 괴물이라 한 적도 있고(한 번 이긴 함)

친척들 만나면 다 살 얘기임.


특히 할머니 진짜 심하고 아빠도 말하면 입만 아픔. 이모들도 좀 심함. 그냥 ~만나면 반갑다고 살빼라~ 급임. 만나면 살이 더 쪘다. 좀 빠진 것 같다. 이러고 살 좀 빼라고 하기도 하고 밥 먹는데 눈치보이고 그냥 좆같다 시발 그래 내가 문제임 시발 내가 존나 문제다. 


그냥 내가 쓰레기다. 익명이라도 여기 말 못할 내 생각이 너무 많다. 근대 솔직히 나를 이렇게 취급하는데 나를 그렇게 취급한 사람한테 욕부터 나오는게 그럴 수 있는 거 아님?


그냥 짜증난다. 그넝 좆같음. 전학도 3번 유딩(7살) 초딩 고딩 이렇게 옮김. 다른 지역임. 1시간 거리지만 다 다른 직역임. 이사는 더 자주함


사실 나는 내가 쓰레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음. 내가 말하는 거 보면 너무 모순적이지 않음? 니네 생각에 내가 쓰레기처럼 보일 것 같아서 그렇게 말한거임. 


나는 그냥 공부를 내가 할 만큼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싶은데 이 정도면 되겠다 싶은 정도만 하고 싶은데 그게 그렇게 아니꼬울까


그래서 싸우고 방에 들어오자마자 그냥 학교 막 다닌까도 생각함

저따군데 어떻게 제정신임? 근데 사실 나는 그럴 깡이 없음.

근데 없던 깡도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음ㅋㅋ


오늘은 여기까지. 그만하자 얘들아

오타 이해 해주고 나 지금너무 기분 더러움


읽어줘서 고맙다잉♡



추천0 비추천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