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이 이상한 거 같아요 > 익명 게시판

쌤이 이상한 거 같아요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06-23 18:59 댓글 2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본문

저는 학생이고요. 저희 학교 쌤이 이상한거 같아요. 이 쌤은 올해 저희 학교에 오셨는데 전에 있던 음악쌤이 유달리 별로고 변태같았던 터라 이 쌈이 왔을 때 처음부터 인기가 장난이 아니였어요. 저도 애들따라서 음악실에 몇번 끌려가긴 했지만 그냥 착하다는 생각 외에는 별다른 생각이 전 없었고 그냥 그렇게 지내다가 몇주전 하교할려는 데 비가 엄청 많이 와서 우산이 없었던터라 친구 부모님차를 같이 타고 집으로 가려고 학교 건물 입구쩍에서 친구랑 떠들면서 놀고 있었는데 그 쌤이 퇴근을 하시면서 저에게 "우산없어? 이거 줄까?"라고 하셔서 어떨결에 우산을 받게 되었고 저에게 우산을 주고 차가 있는 곳까지 비를 맞으머 뛰어가시는 모습에 살짝 죄송스러워 다음알 우산을 돌려 드리면서 젤리랑 감사했다는 편지를 드렸는데 그걸 읽고 쌤이 인스타 디엠으로 고맙다고 연락을 하셨고 그 일을 계기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 했어요. 졸업사진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얼굴 사진을 보내달라고 계속 말했고 저는 어쩔 수 없이 아무거나 보내드렸는데 "이쁘다!! 아이돌 같아 다른 사진은 없어?"라고 하시며 그뒤로도 화장한 사진을 보내달라 등등 얼굴 사진을 자꾸 요구했어요. 시험기간이 되고 제가 스카에 간다고 했더니 "스카 어디가는데? 누구랑 가는데? 남자야?" 라고 물으셨고 저는 당황하고 이상했지만 여중인데 남자겠냐고 장난스레 넘겼어요. 그러니 마이쮸 기프티콘를 보내시면서 열공하라고 하셨고 그 다음날 또 기프티콘을 보내주셨었어요 받아만 먹기 죄송해서 그저께 저도 새콤달콤을 사서 작은 장난스러운 문구를 써서 드렸고 근데 그걸 모르고 다른 학생에게 하나를 주셔서 제가 삐진 척을 하면서 장난을 쳤는데 그날 저녁 디엠으로 미안하다고 10번정도 반복 하시면서 말했고 이에 당황한 저는 장난이였다고 괜찮다고 보냈음에도 계속 디엠을 보내시길래 공부하던 중이였기도 했고 그래서 대충 단답을 하고 휴대폰을 안 봤는데 다음 날 아침에 학교 언제 오냐고, 와서 음악실로 오라고 "비오니까 우산 챙기고???? 오늘 하루고 홧팅!!"라고 왔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아침에 등교해서 음악실에 갔더니 사과주스랑 마이쮸 사과맛을 주시더라고요 미안했다고. 그러고 제가 그전부터 조금 이상하기도 했고 너무 들이대시는 게 부담스러워서 디엠에 단답을 하고 먼저 연락도 안했었는데 오늘 그 쌤 시간에 자습을 했는데 누가 쳐다보는 거 같아서 그 쌤을 봤는데 저랑 눈이 마주치니 황급히 눈을 피하더라고요. 그걸 한 5번 넘게 반복을 했어요. 그리고 계속 제 자리 주변을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고... 이상함을 느껴 오늘 그 쌤 수업이 있던 친구에게 물어봤는데 친구반에서는 가만히 앉아서 업무만 보셨다고 하더라고요. 그걸 듣고 또 소름이 돋고 이상했어요. 그래도 잊은채로 하교를 했는데 갑자기 "○○아 궁금한게 있는데 혹시"라고 와서 제가 짜증나서 안읽었더니 지웠다가 "혹시 그저께 무슨일 있었어? 아니 그냥 뭐랄까 그저께를 기점으로 뭔가 나한테 약간 선긋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ㅎㅎ" 라고 보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니라고 했는데 "아닌데 뭐가 있는 거 같은데"라고 왔다가 또 지우고 "음.. 그럼 내가 잘못 느꼈나보네 이거봐.. 뭐가 있는데.. 뭐때매 그러는건지 혹시 애기해줄 수 있어?라고 왔고요. 그래서 제가 "쌤이 저한테 이상한 짓을 하신 것도 아니고 제가 왜 피해요!"라고 일부로 말했는데 "아ㅎㅎ 그래 그럼 다행! 나도 뭘 딱 찜어서 애기할순없고 그냥 느낌이 그랬어"라고 오는 데너무 소름이 돋았고 무서웠어요. 일부로 찔리라고 저렇게 말했는데 눈치를 못채는 건지 일부로 모르는 척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참고로 저 쌤은 유부남에 아들까지 있는 거 숨기다가 저희한테 들켰고 저런 깊티 보내고 먼저 연락하고 '????????????☺????????????????????????' 같은 이모티콘 쓰면서 애교체 쓰는 것도 저한테만 저러고 사진 요구도 저한테만 저래요. 쌤이랑 뎀하는 다른애들한테 슬며시 물어봤는데 거의 단답하시고 대화를 안 이어나가셔서 10분도 안되서 대화가 끝난대요. 근데 저랑은 민감한 사생활까지 다 물어봐서 2시간 넘게 디엠한 적도 있고요. 제가 예민한건가 싶어서 제일 친한 친구에게 물어봤는데 친구도 이상하다고 해요. 유부남에 아들까지 있는 그것도 선생님이 너한테만 그러는 게 이상하다고 너를 학생으로 보는 거 같지가 않다고 그러더라고요. 다른애들한테 다 그러면 그냥 그런 쌤이구나 하는데 저한테만 그러시니까 너무 이상하고 제가 생각하는 게 맞을까봐 기분이 솔직히 더러워요. 저는 원래 학교에서 활발하고 밝은 성격이라 학교 쌤들이랑 다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내고 이 쌤도 그 쌤들중 하나일뿐인데 저러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고 무서워서 심장이 아파요. 이렇게 들어서 체감이 안되실 수 있는데 진짜 저는 너무 심각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가 조금 예민한건지 아니면 진짜 쌤이 정상적이지 않은건지도 궁금해요. 졸업까지 반년넘게 남았는데 어떻게 해야될까요? 부모님이나 학교 선생님께 이야기 할 수도 없어서 익명 게시판에 처음으로 글 써봐요.



추천0 비추천 0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예나 지금이나 그런 선생새끼들은 없어지지도 않는구나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현직 남교사입니다. 절대 정상적인 상황 아닙니다. 혼자 해결은 불가능합니다. 부모님에게 말씀드리고 교육지원청에 바로 신고하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