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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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인데 대학안가고 주5일 5시간씩 알바만 하고 있어요
지금 3백만원 정도 모았고, 더 모아서 내년에 재수학원 들어갈 생각이에요
사실 올해 재수하려고 했는데, 집에서 지원을 안 해주겠대요
학원까지는 아니더라도 문제집은 사게 해줬음 했는데, 안되더라구요
그냥 단념하고, 인터넷에서 무료 인강 무료 문제풀이 인쇄해서 공부하다가
너무 현타오더라구요..
이런식으로 해서 다른친구들과 제대로 경쟁할수있을까..
그것도 그렇고 공부가 머리에안들어왔어요 의지가 약해서요
이럴거면 차라리 돈을 버는게 더 낫겠다 싶어서 알바를 시작했어요
저희 집안은 약간 다른 집들이랑 달라요
한 집에 사는데 가족이 아니라 룸메이트 같아요
대화도 거의 안하고, 식사도 빨래도 청소도 각자 해결해요
좋은점은 아무도 저한테 뭐라 하지 않아요
너무 편하고 좋은데, 저는 사실 누가 옆에서 잡아줬음 좋겠어요
집에 있으면 돈도 안들고 더 많이 저축할 수 있고,
그런데 계속 늘어지게 되고, 너무 편하고 그래서 더 불안해요
지금이 고통스럽고 힘들어야 더 발전할 수 있는건데
지금의 저는 너무 편해요 사실 편한게 좋긴한데 불안해요
그래서 고통스럽고 싶어요 공부하고 단련하고 힘든일도 겪어보고
결국에는 집을 떠나서, 더 큰세상으로 들어가야
내가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다는건 알고 있는데
더 나은 방법을 찾고 싶어요
그냥 갑자기 집을 나가는건 너무 위험부담이 큰 거 같아요
저는 약간 회피가 심한거 같아요
제 생활에 문제점이 너무 많고, 고치고 싶은게 많은데
너무 많아서 그냥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아졌어요
다들 아주 쉬운거부터 조금씩 하면 된다는데, 저는 그거조차 안되더라구요
전에는 이렇게 누워있다가도
금방 다시 일어나서 노력했는데, 요즘은 점점갈수록 힘이 더 없어지는거 같아요
저는 힘들었을때 누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아무도 없었거든요
제가 나중에 직업을 갖는다면 그런 것들을 해결해 주고 뭔가 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그런 일을 하고 싶어요
요즘 자꾸 힘이 빠지니, 뭐가 문제인걸까, 나는 왜 이리 나약할까
계속 이런 생각만 드는데
그래서 그런지 자꾸 사주만 들여다보게 되네요
사주 잘 보시는 분 있으면 누가 제 사주 좀 봐주세요
제 능력을 역량껏 제대로 발휘하려면 어떻게 사는게 좋을까요
어디론가로 벗어나서 새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만 드네요
횡설수설 정리가 하나도 안됐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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