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나이로 다 통일되는데 빠른생일을 친구로 인정안한다는 사람들은 이제는 어떤 생각들을 하십니까? > 익명 게시판

이제 만나이로 다 통일되는데 빠른생일을 친구로 인정안한다는 사람들은 이제는 어떤 생각들을 하십니까?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06-03 20:00 댓글 0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본문

먼저 전 빠른생일입니다. 82년 1월 초 입니다.

전 예전에도 빠른 생일에 관한 게시물이 있을때 댓글을 한번씩 달곤 했는데 학교다니때나 친구지 사회에 나오면 나이로 하는거니 친구가 맞다 아니다 라는 논쟁을 많이 하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게시물에 빠른생일인 사람들을 많이 욕하더라고요.

빠른생일은 한살많은 사람들과 친구할려고 하고 자기랑 동갑들이랑은 친구를 안할려고 하면서 형대접 받기를 원한다라고요.

이해쉽게 저를 대입하면 82년 1월생이 81년생들과는 친구를 하면서 82년생들은 학교다닐때 한학년 밑이라고 친구를 안한다는거죠. 그러고 친구를 하면 족보꼬여 놓는다고 하죠.

 

제가 생각하는 친구라는건 그냥 나이가 똑같다고 친구가 되는게 아니라 어떤 유대관계가 쌓이고 단순히 아는 사람, 지인을 넘어선 관계가 친구라고 전 생각했습니다. 저와 같이 학창시절을 보낸 81년생들은 당연히 친구라고 생각했지만 내 친구의 친구인 경우, 특히 사회에 나와서 만난 81년생의 경우 이 사람들을 내 친구라고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인터넷에서 빠른생일 관한 글들을 접했을때 빠른생일에 대해서 대부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사회에 나왔으면 형이라 불러야지 친구먹을라 하는게 이해가 안간다라는 생각들이 많다는 것을 접하고 나서는 더 가깝게 못 지내겠더라고요. 물론 의도적으로 멀리하지는 않지만 내 친구 81년생 대하듯이 그렇게 하지는 않는거죠. (나이를 떠나 내 아래사람도 처음만났을때 무조건 존칭을 사용하고 꽤나 가까워지기 전까지 존칭을 계속 사용합니다.)

 

대학때 재수를 해서 우리과에 들어온 여자애가 있습니다. 80년생이죠. 이 여자동기와 같은반이었던 81년생 남자동기들과 친구를 먹습니다. 그리고 81년생 남자동기와 전 친해서 친구관계였는데 어느날 그 여자동기를 소개시켜준거죠. 술자리에서 80년생이다 보니 저하고는 연나이로는 2살차이가 나는거죠. 그래도 같은 과이다 보니 친구를 하자해서 친구를 했죠.

그러고 군대갔다오고 3학년때쯤이었나 이 여자동기가 고등학교 자기친구들이라며 술자리에서 만났습니다. 다들 80년생이죠. 학번은 다른학과 99학번(우리는 00학번).

 

처음 만났을때 제가 그랬습니다. 호칭을 어떻게 할까요? 누나라고 할까요? 했더니 무슨 누나라며 내친구의 친구니까 우리 다 같이 친구하자해서 그 이후로 자주 만나며 쭉 관계유지하다 취업하고 결혼하고 다들 전국각지에 흩어져 만나기 힘들어 계를 만들어 1년에 한번씩 1박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모임이 12명 정도 되겠네요. 80년생 타과 친구의 친구가 빠른 80년생이 있었는데 결국 같이 친구가 돼서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모임이 빠른80년생, 80년생, 빠른81년생, 81년생, 빠른82년생 요렇게 구성되어있네요.^^; 다 친구관계지만요. 저같은 케이스는 조금 특이할거 같네요. 뭐 제 얘기는 여기까지이고...

 

빠른년생을 인정안하는 많은 사람들이 학교다닐때나 친구지~ 사회에 나오면 친구아니다라고 하며 나이가 달라서 형이라 해야한다라고 하면 빠른년생들이 학교를 같이다녀서 사회에 나와도 똑같은거 아닌가? 갑자기 형이 되나?라고 하죠.

빠른년생들도 어쩔 수 없이 그때 제도가 그래서 학교를 일찍 갈 수밖에 없어서 자기보다 더 머리 굵은 사람들과 경쟁할 수 밖에 없었죠. 전 사실 차라리 학교를 뒤에가서 순수하게 82년생들과 경쟁했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을 학창시절에 가끔씩 하곤 했습니다.

 

사실 나이라는건 기준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 달라지는거 같아서...옛날에는 해가 바뀌는걸 춘분이라고 생각해서 춘분을 기준으로 띠가 바뀌잖아요. 또 음력을 기준으로 했던시기도 있고...그 당시는 2월생까지를 같은 등급으로 봤으니 같이 학교를 보냈을거라 생각합니다.

 

뭐 어째튼 간에 이제는 법적으로 완전히 만나이로 통일이 되다보니 학교를 같이 다닌 빠른년생과 1년 중 나이가 같았다가 달랐다가 할텐데 특히 생일이 후반부에 있는 사람들은 빠른년생과 1년 중 나이가 같은 날이 훨씬 많겠죠.

 

사회에 나왔으니 친구가 아니다...나이가 차이난다라고 생각해서 형이라 불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추천0 비추천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