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무당벌레 한마리 살려줌 > 익명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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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얕게 물이 흐르는 분수대에서 멍때리고 있는데

 

어떤 벌레가 떠내려가길래 자세히 보니

 

몸이 뒤집혀진 무당벌레였음

 

순간적으로 마침 휴지 한장이 가방에 있어서 그걸 무당벌레에게 가져다대니까

 

그거에 매달려 올라옴

 

건져내놓고 보니까 날개가 이미 젖긴 해서 말려야 하는데 다행히 계속 움직이고 당장은 괜찮아 보였음

 

분수대 주변에 놓으면 혹시라도 다시 물에 빠지거나 다른 사람이 모르고 깔고앉을까봐

 

다시 휴지에 매달리게 해서 근처 풀숲으로 안전하게 피신시킴

 

오늘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