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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비혼주의는 확실히 다르구나 느낌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04-07 12:59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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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세간에서 '노처녀'라 하는 여성분 두 분을 알고 지내는데,

a는 우리가 '노처녀' 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ㅡㅡ; 느낌의 여자분... 아무도 안 물어봤는데 본인 인생관 떠들어대면서 결혼은 여자한테 손해라느니 어쩌느니... 자기는 아직 즐길 나이라느니... 하면서도 듣기로는 꾸준히 젊은 남직원한테 추파 던지고 여직원들한테 남소 요구하면서 노처녀 히스테리 부리는 인간. 누구 결혼한다 소식 들으면 띠꺼운 표정과 말투로 마지못해 축하해주는 게 눈에 보이는 속좁은 인간... 양심도 없는지, 결혼 생각 없다면서 좀 괜찮게 생긴 젊은 남직원들한테 왜 이리 들이대는지 ㅡㅡ;

b는 뭔가 사람이 늘 여유 넘치고 서글서글하고 일도 깔끔하게 잘하시고. 동안이기도 하셔서 충분히 결혼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았는데 안 하셨다길래 눈이 많이 높으신가... 의아해서 여쭤보니 본인 성격이 깐깐하고 예민해서, 남이랑 맞춰가면서 살 자신이 없어서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비혼주의라셨지... 누구 임신했다, 애 낳는다 소식 들으면 요즘 같은 시대에 애국자라면서 크게 축하해주시고...

 

a는 인간은 취미생활도 없는지 퇴근 후랑 주말에도 사람들 들들 볶고 싶어 안달이 난 것 같고 ㅡㅡ; b는 일전에 밥 먹으며 여쭤봤을 때 혼자 사니 남는 게 시간이고 돈이라 등산이나 헬스장이나 쇼핑 봉사 다니신다고. 

요새 a 같은 인간들을 커뮤에서건 현실에서건 자꾸 마주치는 바람에 본인 스스로가 비혼주의라고 결혼 '안'하는 거라고 말하고 다니는 인간들 보면 '아 저 인간도 혹시...' 싶은 생각부터 들었었는데 b랑 일 같이 해보고 나니까 '아 비혼주의는 원래 이런 거였지...' 하고 느낌 ㅋㅋㅋ

난 비혼주의는 아니고 그래도 결혼은 하고 싶지만 만약 혼자 살게 된다면 꼭 a말고 b같이 늙고 싶다 ㅋㅋ... 

 

에효 다 됐고 a 저 인간 면상 좀 제발 안 봤으면 ㅅ발... 노처녀 히스테리 족같다 ㅡㅡ;;

시집은 지가 못 가놓고 왜 남들한테 지랄이야...

 

하 스트레스 받고 답답한 마음에 대나무숲에다 소리지르는 느낌으로 좀 싸질러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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