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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의 외도...조언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03-10 18:59 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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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너무 힘들어서 익명으로 글을 쓸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이런곳이 있다는것을 알게되어 글을 남깁니다..

시간적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부디 읽어주시고 조언이든 무엇이든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글이좀 길어질것 같습니다. 글을 쓰면서 생각도 되는것 같아서 읽지 않으셔도 되니 생각나는데로 써볼게요.

결혼한지 10년정도 되었습니다. 초등학생의 아들이 하나 있어요.

일찍 결혼해서 지금은 30대 초반입니다.

한달전부터 와이프가 예쁜옷을 사고 친구를 만나고 온다거나 아는 언니를 만나고 온다는 약속이 잦았습니다.

만나고 온다는 사람들이 다 아는 사람들이고 별 의심없이 보내줬습니다.

결혼을 일찍 했으니 놀고 싶은 마음이 클꺼라 생각해서 가끔은 나이트도 보내줬어요.

집에만 들어오면 된다고 이야기했고 가끔 나이트를 갈때마다 2,3시쯤에는 집에 들어왔습니다.

사건은 일주일전에 벌어졌는데요.

그날은 학부모 회의가 있다며 동네 아줌마들을 밤8시쯤 만났다가 친구를 만나고 들어오겠다고 했습니다.

별의심없이 보내줬는데 밤10시가 넘어서도 연락한통이 없어서 전화를 했더니 안받더라구요..

그렇게 연락없이 기다리다가 새벽1시쯤 집에 들어와서 폰이 꺼져서 못받았다며 피곤하다고 자더군요.

평소라면 의심안했을텐데 이상하게 그날은 의심이 되고 핸드폰이 보고 싶었습니다.

와이프는 기계는 잘사용할 줄몰라요. 아마 구글지도에 자기 위치가 남아있다는것을 몰랐겠죠..

8시에 학부모회의 간다던 그 시간에 무슨 모텔에 3시간정도 있던게 기록에 남아 있더군요.

8시에 집에 나가서 30분정도 차로 이동해서 8-12시정도까지요...

아니겠지 생각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음날도 친구를 만나서 나이트를 가겠다며 나갔습니다. 못가게 막을 명분이 없어 보내줬는데 그날은 새벽 5시에 들어왔어요.

구글지도를 확인해보니 무슨 호텔이 찍혀있었습니다. 머리에 무언갈 맞은것 같고 다음날 물어보니 발뺌을 하며 아니라고 잡아 때더군요.

구글 지도를 보여주며 그럼 이건 뭐냐, 왜 이런곳이 찍혀있냐 했더니 첫째날 사실 학부모 회의에 가지 않았고 아는 언니를 따라서

다른지역으로 차를 타고 이동했답니다. 그 언니가(유부녀) 바람을 피는 남자가 있는데 그 사람을 만나러 갔이 갔다네요. 그런데 

그 유부녀언니가 바람피는 남자가 친구를 한명데리고 왔고, 그 남자랑 자기는 카페에서 이야기를 했고, 언니는 바람피는 남자랑 모텔에 갔는데

그 모텔인것 같다고 했어요. 카페가 그모텔 옆에 있어서 그렇게 찍힌것 같다고, 자기는 정말 아무일도 없었다고...

일단 믿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커지는 의심을 잡을 길이 없더라구요.

와이프는 제가 핸드폰을 보는게 싫다며 GPS도 끄고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월요일,,피부가 트러블이 많이 나서 에스테틱에 가겠다며 8시에 나갔습니다. 나갔다가 친구를 만나고 오겠다고 했어요.

전화를 안받습니다. 11시가 되도, 12시가 되도 안받았어요. 에스테틱샵에 전화하니 처음에는 와이프가 안왔다고 했다가, 전화를 끊고

저에게 다시 전화해서 왔다고 번복하더군요.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1시가 되서 와이프가 들어왔어요. 왜자꾸 전화하냐고 의심좀

하지 말라고 뭐라고 하더라구요...와이프가 자는 틈을 타서 핸드폰을 살펴봤습니다. 통화내역도 깨끗하고 GPS도 껐으니 알길이 없었는데

혹시나 파일을 좀 찾아보니 지워졌던 통화내역이 있더라구요. 모르는 남자이름....있었습니다.

급하게 제 폰으로 옮겨놓고 통화녹음된것을 듣는데 피가 거꾸로 솟는것 같았습니다... 다정하게 부르는 남자이름, 남자는 제 와이프에게

귀엽다고 하고, 모텔에 갈것을 이야기하더군요...

폭팔하는 마음을 추스르고 와이프를 불러 솔직하게 물어봤습니다. 한번은 이해해줄 수 있을거 같다, 제발 솔직하게 이야기 해달라..

와이프는 떠보지 말고 이야기해라 나는 내 아들에게 떳떳하다......

통화내역을 들려줬고, 결국 실토를 했습니다. 만난지 한달됐고 설레였다. 하지만 모텔은 한번갔고 아무일도 없었다. 손만잡고 뽀뽀정도만 했다...

너무 화가났지만 가정을 깨고 싶지 않았습니다. 와이프는 이혼을 원하면 해주겠지만 자기도 가정을 깨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사과는 하지만 제가 의심을 자꾸 하니 숨막혀 못살겠다고 하더군요...저는 진심어린 반성과, 앞으로 노력을 약속하면

이 가정 지켜낼 수 있을것 같은데. 잘모르겠습니다. 와이프가 노력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제가 이것을 잊고 살 수 있는지..

저도 접대를 빌미삼아 노래방에가서 여자를 부른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맹세코 2차를 나가거나 다른 여자와 몸을 섞거나 한적은 없습니다.

저도 깨끗한건 아니지만, 제가 이기적인것일지 모르지만 바람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참고 살다보면 잊혀지게 될까요....

상간남새끼 찾아가서 찢어죽이고 그쪽 가정도 파탄내고 어디서 뛰어내릴까 생각을 수십번을 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너무 감사합니다...다들 좋은하루 되시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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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부부간의 신뢰가 깨진이상.. 이 관계 오래가지 못할거에요..그리고 아내분 손만잡고 뽀뽀정도만 했다 순진하게 믿으시는건 아니겠죠?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우선 이번일을 넘긴다고 해도 왜 외도를 하게되었는지부터 풀어가야 할 듯 싶어요.. 아무 변화없이 현재 그대로 간다고 하면 바뀐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현재 가정을 지키고 유지하고 싶으시다면  정말 진지하게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 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생각만해도 몸이 부들부들 떨릴텐데.. 잘 챙겨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