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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갑갑하다..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03-02 19:59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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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갑갑하고 막막해서 끄적여봄.

 

회사가 곧 망할거 같아.

 

중소기업이고 아마도 반년이상 버티긴 어려울거 같다.

 

한 10년 애써서 키웠는데 환율에 경기하락으로 더는 안되겠네.

 

회사가 망하면 이제 달에 최소 500을 어디선가 벌어와야될텐데..

 

참 막막하다..;;;

 

가진건 인터넷에서 물건파는 재주뿐인데.. 갑갑하구만.;;

 

집은 한채 있는데 이게 빚으로 산거라 매달 원리금만 150이 필요하니 부담도 심하고 그러네. 그나마 금리 쌀때 장기 고정인데도 빚이라는거 생각보다 부담이 크게 다가오네. 한편으로는 가장으로 살아보니 우리 부모님들의 위대함이 절절히 느껴지고 말이지.

 

뭐 지금 내렸다 어쩐다 해도 집값은 오른걸로만 억대는 되는데 어차피 사는집 한채는 올라도 내려도 별반 의미가 없으니...

 

뭐.. 사실 빚도 집에 들어간거니 악성은 아니고 부모님이 달에 용돈도 얼마씩 주시고 할정도 재력이 있으시고 하다못해 치킨집이라도 시작해볼 현금도 가지고는 있긴하니 바로 숨넘어갈 상황은 아니긴한데.. 이 나이에 뭔가 새롭게 일자리를 잡아야 한다는게 너무 막막해.

 

곧 50 다되어가는데. 미래가 불안하니 스트레스가 심해.

 

그래서 여기서라도 끄적여봄..

 

안그래도 불경기 시작인데 취업시장이 어떤지 모르겠네.. 결국 창업뿐이가 싶기도 한데 자신도 없고..

 

번아웃까지 같이 와서...ㅎㅎ

 

여기 있는 형님들은 뭐 딱히 나같은 사람보다 나은분들이니 드릴말씀은 없고..

 

동생분들한테는 젊을때 허랑방탕 시간낭비하지말고 치열하게 살라고 조언 아닌 조언을 합니다.

 

진짜 후회가 됩니다. 세월에 순응해서 그냥저냥 살았던게 말이죠.ㅎㅎ

 

지금부터라도 고쳐야 할텐데.. 될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자존감도 바닥 자신감도 바닥 패닉이네요.

 

진짜 두서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지껄이고 있네요.;;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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