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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에 끄적끄적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01-06 23:59 댓글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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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회사원입니다 

 

회사에 여러부서에서 인원을 차출해서 모여 업무를 보는일이 생겼네요 

 

몇주 일하다 보니 여직원이 눈에 들어오네요 외적으로가 아니라 일을 엄청 열심히 잘하시더라구요 

 

남자들도 힘들어하는 일도 별말없이 하고 누구에게 뭘 부탁한적없이 혼자 끙끙거리면서 하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는 살짝 존경(?)스럽게 느껴서

 

커피를 하나 드렸죠 별말안하고 열심히 하시네요 하면서요 

 

솔직히 대화도 해보고싶고 그랬는데 진짜 혼자 엄청 퇴근전까지 바쁘게 일을하니까 말을 걸수가 없더라구요 

 

그냥 가끔 캔커피주면서 힘내세요 하면서 그렇게 지냈는데 호감이 가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한달쯤 될때 사적인 시간이 없어서

 

쪽지에 너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에 호감이 생겨서 쪽지드린다고 혹시 부담되시거나 불쾌하셨으면 죄송하다고 괜찮으시면 연락달라고

 

연락처를 적어서 드렸죠

 

그러고 퇴근하고 친구랑 술한잔 하는데 11시 다되어서도 연락이 없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씁쓸하게 술마시고있는 중에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오더라구요 왠지 그분일거 같았죠

 

밖에나가서 전화를 받는데 그분이 처음에는 엄청 당황했다고 하네요 미안하다고 자기 결혼도 했고 애기도 있다고해요

 

근데 나이가 20대 중후반인거에 너무 놀랬네요 당연히 그정도로 어릴줄도 몰랐고 결혼이랑 애기가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으니까요

 

그래서 아 너무 죄송하다고 그런줄 모르고 그런거니까 쪽지는 못받은걸로 해달라고했어요 

 

그러니까 괜찮다고 그럴수도 있죠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커피주는것도 가정있는 사람인데 죄짓는거 같아서 그만하고

 

톡을 보니까 애기랑 찍은걸 프사로 해놓았더라구여 

 

그뒤로 인사만하고 그렇게 지냈는데 종종 연락이 오더라구요 그 뒤로는 반대로 호감을 표현해 오더라구요

 

전 그분 상황을 알고난 뒤로는 일부러 거리를 둘려고 하고 그러는데 밤늦게 전화도 오고 술마시고 연락오고 그러네요

 

사실 저도 이전에 호감이 있었던거라 오는연락을 딱 끊어내기가 쉽지 않네요 이러다가 선넘을 까봐 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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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겠지만 건들면 좆됩니다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나 아직 안 죽었나봐 호호~ 아줌마라서 미안해요~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위엣분 말처럼 자신있으면 불길 속으로 들어가 보셔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순간의 쾌락을위해 인생에 치명적 오점을 남기는 결과를 가져올 확률이 큽니다. 10대도 아니고 시간이 지나 후회로 다가 오는 일은 행하는거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