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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꼰대인건가...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2-12-28 13:59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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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이차 많은 어린애랑 사귀는 게

왜 이렇게 거부감 드나 모르겠네.

물론 나도 상대가 나이 많은 것보다 어리면 좋긴 하지.

연상보단 동갑이 좋고, 동갑보단 연하가 좋고, 연하도 어리면 좋고...

어리면 귀엽고 순수한 맛이 있잖아.

근데 이게 나이차가 한 10살, 20살 넘어가면서 나이차를 세는 수가 두자릿수가 되면 내 일도 아닌데 왜 이리 거부감이 드나 모르겠다. 

부럽다기엔 연상이 남자든 여자든 똑같은 감정 들고 저리 어린 애가 이성으로 보일까... 싶은데 연하가 미성년자도 아니고 성인끼리인데다 자기네들이 좋다는데 내가 너무 보수적인건가?

뭐 자기네들이 좋다 카믄 누가 나한테 묻지도 않았는데 의견표출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 뭣보다 딱히 엮이고 싶지도 않고 해서 별 말은 안 하고 그냥 관심 안 갖는 방향으로 생각 중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꼰대라 그런건가 싶다. 

이만치 나이먹고 노력한다고 내 마인드가 바뀌거나 하진 않을 것 같아서 앞으로도 그냥 이제처럼 내 생각을 굳이 말은 안 하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살거긴 한데, 그냥 이거 꼰대스러운 생각인가 신경은 쓰이길래. 

남들은 다 아무렇지 않아하는데 나만 불편충처럼 불편해하는건지... 

평소에 보수적이다 소리는 종종 들어도 시대의 흐름 자체에 뒤떨어지진 않는다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젠 그것도 아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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