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나팔당

피어나팔당

다른 표기 언어 Fianna Fail

요약 아일랜드의 주요정당.
공화당이라고도 함.

피어나팔당은 1926년 5월에 공식적으로 창설되었으나, 원래는 1921년 아일랜드 자유국을 출현시킨 영국과의 조약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조직했다. 1925년부터 피어나팔 당으로 알려진 반조약 공화주의자들을 조직하고 이끈 사람은 에이먼 드 벌레라로서, 그는 공화주의자들이 조약에 대항해 무장항거할 것을 주장해 1923년 투옥되었다. 이들은 처음에는 의회(Dail)에 등원하지 않았으나 1927년 의회에 등원했고 1932년에는 총의석이 47%를 얻어 지도자 드 벌레라는 총리가 되었다. 1948년 주요야당이었던 통일 아일랜드당이 군소정당들의 도움을 받아 약체 정부를 구성한 일이 있지만, 피어나팔당은 1930, 1940년대 선거에서 잇달아 승리를 거두었다.

피어나팔당은 1957년 다수득표를 얻었고 1961~73년 여당으로서의 위치를 지켰다(특히 노동당을 비롯한 여러 의회단체들의 도움을 받았음). 1973년 통일 아일랜드당, 노동당 연합에게 패배했지만 1977~81년 다시 권력을 잡았다. 잠시 실각했다가 1982년 다시 9개월 동안 약체 정부에서 권력을 얻었다. 창당 초기에 는 소농·노동자·공장노동자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었으나 보수주의적 경향과 보호관세정책 때문에 곧 소기업가를 지지세력으로 끌어들였다. 가능한 한 최소한의 이데올로기를 추구했던 피어나팔당은 주로 드 벌레라의 엄격한 애국주의 및 자주·통일·검소·자립 아일랜드라는 그의 관점을 반영했다. 이러한 당의 철학은 드 벌레라가 1975년 92세에 죽은 뒤에도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 또한 피어나팔 당은 전통적으로 아일랜드어의 재생에 특별한 중요성을 부여했다. 20세기말에는 아일랜드의 유럽 공동시장 참여와 관련된 경제문제와 국내 번영 및 복지 향상에 점차 힘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