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낭동물

피낭동물

다른 표기 언어 tunicate , 被囊動物 동의어 미삭동물, 尾索動物, Urochordata

요약 전 해역에 분포하며, 바다의 밑바닥 또는 다른 물체 위에 고착하거나 부유생활을 한다. 유생시기에는 변태과정 동안에 흡수되어 버리는 근육성 꼬리, 아가미 틈, 척색, 신경색을 갖는 점이 특징이다.
피낭동물은 해초강·탈리아강·유형강의 3강에 2,000종 이상이 있다. 해초강은 바다물총이라고도 하는데 바다 밑, 배 밑바닥, 말뚝의 측면, 해조, 산호초, 조개류 등에 부착하며 크기가 수㎜에서 30㎝이다. 탈리아강은 길이가 4m에 이르는 부유성 군체를 형성한다. 유형강은 너무 작아서 눈으로 볼 수 없다.
피낭은 셀룰로오스로 되어 있고 혈관에 의해 유지되는 살아 있는 조직이며, 그 속에 근육성의 체벽을 갖고 있어 수관의 개폐를 조절하거나 인두와 위새강을 둘러싼다.
우리나라에는 멍게 외에 80여 종이 알려져 있다.

피낭동물(tunicate)
피낭동물(tunicate)

전해역에 분포하며, 바다의 밑바닥 또는 다른 물체 위에 고착하거나 부유생활을 한다.

유생시기에는 변태과정 동안에 흡수되어 버리는 근육성 꼬리, 아가미 틈(gill slits), 척색, 신경색(nerve cord)을 갖는 점이 특징이며, 이것은 이들이 척색동물임을 말해준다. 아문(亞門)의 이름은 셀룰로오스와 포도당다당류(glucose polysaccharide)를 포함하는 분비물로 만들어져 있는 피낭(被囊)을 갖는 데서 유래되었다.

피낭동물은 해초강(海鞘綱 Ascidiacea)·탈리아강(Thaliacea)·유형강(Larvacea)의 3강에 2,000종(種) 이상이 있다.

해초강은 바다물총(sea squirts)이라고도 하며 고착생활을 하고, 탈리아강은 부유성으로 흔히 군체(群體)를 형성하며, 유형강은 자유유영한다. 바다물총은 바다 밑뿐만 아니라 배 밑바닥, 말뚝의 측면, 해조, 산호초, 조개류 등에 부착하며 크기가 수㎜에서 30㎝이다. 탈리아강은 길이가 4m에 이르는 부유성 군체를 형성한다.

유형강은 너무 작아서 맨눈으로 볼 수 없다. 피낭동물은 피낭에 2개의 출입구를 가지며, 입수공(branchial aperture)을 통해 몸 속에 물·먹이·산소를 받아들인 다음 걸러서 출수공(atrial aperture)을 통해 배출한다.

해초류의 군체형에서 개체들은 각기 개충(zooid)이라 불리며, 각각이 입수공을 갖는다. 그러나 군체의 구조에 따라 개충들은 공통의 배출공을 갖거나 각각의 출수공을 갖는다. 탈리아류의 어떤 군체는 투구 모양인데, 물이 개충들의 출수공을 통해 투구 속으로 배출될 때 군체가 앞으로 움직인다.

대부분의 피낭동물은 자웅이체이지만, 군체형(型)에서는 무성생식도 일어난다.

냉수역에서는 산란이 봄·여름에 일어나는 반면에 열대수역에서는 1년 내내 일어난다. 배(胚)는 몇 시간 내에 유생으로 자라며, 그 유생은 척색, 신경색 및 몸길이의 2배가 되는 근육성 꼬리를 갖는다. 고착형은 유두돌기(papillae)라는 단단한 혹을 갖고 있다. 6시간에서 며칠까지 걸리는 유생 말기에 유두돌기를 써서 표면에 부착하며, 그뒤 몸은 꼬리를 흡수해 그것을 성체로 변태하는 동안 양분으로 사용한다. 부유종은 부착하지 않고 변태를 완성한다.

유생은 먹이를 먹지 않지만 성체는 미소한 생물체를 먹는다.

군체형에서 무성생식은 출아에 의해 모체에서 외부로 돌출해 새로운 개체를 형성한다. 출아는 개충의 뒤쪽 끝에 있는 뿌리 같은 주근(走根), 인두·체벽으로부터 일어난다. 어떤 부유종에서는 성적으로 분화된 개충인 생식개충(gonozooids)이 유성개체(oozoids)가 될 유생을 만들거나, 다른 유성생식 세대를 만드는 무성생식형을 만든다.

피낭은 셀룰로오스로 되어 있고 혈관에 의해 유지되는 살아 있는 조직이며, 그 속에 근육성의 체벽을 갖고 있어 수관(siphon)의 개폐를 조절하거나 인두와 위새강(atrial cavity)을 둘러싼다.

입수공이 열리는 인두는 위새강에 의해 체벽과 분리되고, 위새강은 출수공을 통해 밖으로 통한다. 새낭(branchial sac)은 구멍이 뚫려 있고, 새공(stigma)은 섬모를 갖고 있어 물을 몸 속으로 끌어들인다.

새낭에서는 점액질이 분비되어 식도로 먹이가 넘어가기 전에 먹이가 새낭에 부착된다. 노폐물은 항문으로부터 출수공 가까이의 위새강으로 보내져 물과 함께 배설된다. 생식관의 개구부는 항문 가까이에 위치한다. 단순한 형태의 해초류에서는 내장이 심외막(epicardia)이라는 막에 둘러싸이는데, 더 분화된 종에서는 심외막이 저장 등의 다른 기능을 맡는다.

피낭동물의 심장은 50~100번의 박동마다 피의 흐름을 역류시키는데, 정지한 다음 반대방향으로 작동한다. 피는 몇 가지 유형의 세포들을 포함한다.

피낭동물은 먹이연쇄에서 중요한 고리이다. 또한 이들은 배 밑바닥에 자랄 경우 성가신 존재가 되지만, 어떤 종은 약제를 만드는 데 유용하다. 피낭동물은 연약한 몸을 갖고 있어 초기 형(型)의 화석기록이 없다. 우리나라에는 멍게(우렁쉥이) 외에 80여 종이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