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오세

플라이오세

다른 표기 언어 Pliocene Epoch

요약 약 700만 년 전에 시작되어 450만 년 동안 지속된 후기 제3기 암층 및 그 퇴적시기에 대한 전세계적인 주요구분단위(최근의 측정에 의하면 그 지속기간이 약 530만 년이었다고 알려짐).

플라이오세는 제3기 마이오세 다음에 나타나고 제4기 플라이스토세 이전에 존재했다. 플라이오세는 제3기의 마지막 세로서 기간이 가장 짧은 세이며, 다시 더 작은 단위인 여러 조(組)로 구성되어 있다. 플라이오세 암층과 그 퇴적시기에 대한 가장 최근의 조는 아스티조로 피아첸차조 다음에 존재한다.

때로 피아첸차조는 일반적으로 마이오세에 포함되는 폰트조와 사르마티아조 다음에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플라이스토세에 속하는 칼라브리아조가 아스티조 다음에 나타난 것으로 생각되며, 북아메리카에서는 칼레도니아조와 그후에 나타난 헴필조가 플라이오세를 구성하는 두 조로 인식된다. 헴필조 다음에 나타난 블랑크조는 일반적으로 플라이스토세에 포함되나 일부 학자들은 플라이오세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플라이오세 퇴적물은 전세계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초기 플라이오세 퇴적물은 지중해 지역, 인도 시왈리크 구릉(→ 시왈리크통), 중국 허난 성[河南省]과 산시 성[山西省]에서 잘 알려져 있다. 식물과 나무 화석에 의해 플라이오세의 환경은 그 이전의 제3기 환경보다 일반적으로 더 춥고 건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북반구에는 거의 현생 형태인 척추동물군이 출현했다. 기존의 동물군들은 바로 이전의 마이오세 동안 멸종해갔다.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 사이에서 동물의 유사성이 뚜렷이 보이기는 하지만, 이 두 지역 간의 상호교류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사성은 아마도 마이오세 후기에 두 지역을 이동한 종(種)들이 계속 생존했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플라이오세 초기 동안 동종의 동물군이 스페인과 아프리카에서부터 중국에 걸쳐 생존했을 가능성이 있다. 코끼리와 유사한 마스토돈트류(Mastodonts)는 플라이오세 동안 크게 진화하여 분화되었고, 다양한 형태들이 여러 생태학적 환경에 적응했다. 또한 북아메리카에서는 코뿔소가 멸종했으며, 일부 몸집이 큰 낙타들이 말처럼 분화하고 번성했다.

일반적으로 플라이오세 포유동물들은 그 이전의 세들에 생존했던 포유동물 보다 더 컸다. 더 발달한 원시 인류가 플라이오세 동안 진화를 계속해, 인류로 분류할 수 있는 최초의 생물인 오스트랄로피테키네스(australopithecines)가 플라이오세 후기에 나타났다. 남·북아메리카 대륙은 플라이오세 동안 다시 연결되었다. 아르마딜로와 유사한 갑옷이 있는 큰 동물들인 나무늘보류·글립토돈트류(glyptodonts)가 북아메리카에서 화석기록으로 나타난다(이전에는 남아메리카 대륙에 제한되어 나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