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프리즈

다른 표기 언어 frieze

요약 고전건축에서 엔타블레이처(주두에 의해 지지되는 부분)의 3부분 중 가운데 것.

프리즈(frieze)
프리즈(frieze)

프리즈는 아키트레이브보다는 위에 있고 코니스보다는 아래에 있다. 이 용어는 도자기나 실내의 벽, 혹은 건물의 외벽 등에 장식적 목적으로 두르는 길고 좁은 수평판이나 띠를 가리키기도 한다.

고전적인 도리스식 기둥양식이 사용된 건물에서 프리즈는 보통 트리글리프(3개의 수직 홈으로 장식되어 있는 돌출된 4각형 부재)와 메토프(트리클리프 사이의 간격)의 교대로 이루어진다. 이오니아식·코린트식, 혹은 혼합식 기둥양식이 사용된 건물의 프리즈는 부조로 장식되는데, 델파이에 있는 크니디안의 보물창고(BC 5세기초)나 아테네에 있는 리시크라테스의 합창가무 기념비(BC 310) 등이 그 예이다.

로마 시대의 건물에서 프리즈는 인동무늬, 아칸서스 잎장식, 혹은 호환 등 식물을 주제로 장식되었다. 후기 로마 시대나 많은 르네상스 건축물에서는 단면이 볼록한 프리즈가 사용되었다. 장식적 프리즈의 가장 대표적인 예는 파르테논 신전의 현관 천장 바로 아래 셀러(cella) 윗부분에 새겨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프리즈는 높이 101㎝, 길이 160m인데 팬아데나이아 축제의 제사행렬이 묘사되어 있으며 훌륭한 율동적 디자인과 흠잡을 데 없는 조각솜씨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것은 BC 5세기 중엽 그리스 조각의 완벽한 표현이며 고전 건축조각의 가장 유명한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