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성목록

항성목록

다른 표기 언어 star catalog , 恒星目錄

요약 별들의 목록.

일반적으로 별들의 위치·등급(밝기)이 등록되어 있지만 몇몇 경우에는 분광형과 같은 다른 특성들이 실려 있기도 한다. 수많은 목록과 천문도가 만들어졌는데, 그중 일부는 항성 천문학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다. 하나의 별이 여러 목록에 등록될 수도 있으며, 서로 다른 형태의 이름이 붙여지기도 한다.

BC 129년 히파르코스는 이제까지 알려진 것 중에서 최초의 것으로 알려진 항성목록을 완성했는데, 이 목록에는 약 850개 별들의 적경·적위가 표시되어 있었다.

알렉산드리아의 천문학자이며 수학자인 프톨레마이오스는 이 목록을 증보·개정해 〈알마게스트 Almagest〉(140경)를 완성했다. 티무르의 손자인 울루그 베그(1394~1499)는 사마르칸트(지금의 우즈베키스탄 공화국)의 자신의 천문대에서 항성목록을 편집했는데, 이것은 1500년대 유럽에 알려져 1665년에 인쇄되었다. 망원경이 없었던 시대에 가장 마지막으로 정밀하게 만들어진 목록은 덴마크의 숙련된 천문관측자였던 티코 브라헤(1546~1601)가 만들었다. 이 목록은 수리천문학자 케플러의 목록인 〈루돌핀 표 Rudolphine Tables〉에 증보되어 실렸다. 티코의 목록은 각 별자리 안에서 별들의 상대적인 밝기를 나타내기 위해 처음으로 각각의 별에 그리스 문자를 지정했다. 1725년 영국의 천문학자 존 플램스티드(1646~1719)는 〈영국의 실로스탯의 역사 Historia coelestis Britannica〉라는 목록을 발행했다. 그가 붙인 명칭의 일부는 아직도 사용되는데, 예를 들어 백조자리에서 61번째로 큰 적경을 가진 별을 백조자리61이라고 한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W. A. 아르겔란더는 32만 4,000개 이상의 별이 기록된 〈본 소천성표 Bonner Durchmusterung/BD〉를 편집하여 1859~62년에 발행했다. 〈BD〉를 증간한 부록으로는 〈코르도바 소천성표 Córdoba Durchmusterung〉·〈케이프 사진소천성표 Cape Photographic Durchmusterung〉 등이 있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 하버드 천문대에서 만든 〈헨리 드레이퍼 목록 Henry Draper Catalogue/HD〉에서 처음으로 분광형에 따른 현재의 분류법(→ 하버드 분류법)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