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분류법

하버드 분류법

다른 표기 언어 Harvard classification system

요약 하버드대학교에서 별들의 스펙트럼을 이용하여 측정한 온도에 따라 별들의 분광형을 분류해놓은 표.

1860년대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안젤로 세키는 별들의 주요 분광형을 4가지로 구분했다. 1880년대 하버드대학교에서 〈헨리 드레이퍼 성표 Henry Draper Catalogue〉가 편찬되고 있는 동안 더 많은 형태의 별들이 분류되어 알파벳 문자를 이용하여 순서대로 표시했는데,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별들의 분광형은 온도에 따라 분류하기 위해 알파벳 순서와는 무관하게 재조정되었다.

뜨거운 별에서 차가운 별 순서에 따른 항성의 분광형은 W·O·B·A·F·G·K·M이다. 첨가된 문자 R, N, S는 아주 차가운 별들을 분류하기 위한 것이다. 신성은 분광형 Q에 속하고 문자 P는 특정분광형에 쉽게 들어 맞지 않는 '특이한' 별을 나타낸다. 0~9의 숫자는 별들의 형태를 세분화하는 데 사용되는데, 숫자가 클수록 더 차가운 별을 나타낸다. 뜨거운 별은 조기형, 차가운 별은 만기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W형은 볼프-레이에 별로 표면온도가 8만K 이상인 극히 뜨거운 천체이다. O형에는 표면온도가 5만K 정도인 청백색 별들이 있으며, 이 별의 스펙트럼에는 이온화된 헬륨 선이 나타난다. B형 별의 최대 표면온도는 약 2만 5,000K이며 역시 청백색 별이지만, 이온화된 헬륨의 스펙트럼 선은 더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A형 별은 표면온도가 약 1만 1,000K에 이르고 수소선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색깔은 흰색이다. F형 별들은 황백색이고, 표면온도는 약 7,000K이며, 스펙트럼에 많은 금속선들이 보인다.

태양은 G형 별로 황색이며, 표면온도는 약 6,000K이다. K형 별은 표면온도가 약 4,000~5,000K인 황색 또는 주황색 별이며, M형 별은 붉은색 별로, 표면온도가 약 3,000K의 표면온도를 갖는다. K·M형 별의 스펙트럼에는 산화타이타늄이 우세하게 나타난다. 차가운 별들은 R·N·S형으로 추가하여 분류한다. R형 별의 표면온도는 2,000~3,000K이고, 탄소에 의한 스펙트럼 띠가 보인다. N형 별은 R형과 비슷한 점이 많지만, 청색과 자외선 스펙트럼 영역에서 복사가 적다. 그리고 S형 별은 M형 별과 유사하지만, M형의 산화타이타늄 스펙트럼 선 대신 산화지르코늄의 스펙트럼 띠가 우세하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