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한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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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한국의 현대 전통회화.

1920년대 초기부터 조선미술전람회 등을 통해 소개된 우리나라의 전통그림을 지칭하기 위해 사용했던 동양화라는 명칭은 일제에 의해 타율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므로 이를 비판하는 주체적인 입장에서 '한국화'라고 개칭했다. 이것은 1971년 당시의 일제잔재 청산과 주체성 확립의 조류를 바탕으로 김영기(金永基)에 의해서 제기되었다.

1982년부터 한국문화예술원 주최의 대한민국미술대전을 비롯한 각종 공모전에서 동양화 대신 한국화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1983년 개정된 새 미술교과서에도 이 명칭으로 표기하도록 했다.

특히 1980년대부터는 민족미술의 본모습을 되찾고 이를 주체적으로 새롭게 정립하려는 움직임으로 확대되었다. 그리고 한글세대를 주축으로 한국의 전통성과 고유성에 대한 자각과 재인식을 통하여 한국화의 현대화와 세계미술의 주역으로서의 비약이 다양하게 모색되고 있다.

현재 수묵운동과 채색운동, 그리고 이를 통합하려는 경향 등으로 나뉘어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경제성장과 올림픽 개최 등에 의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치와 비중이 부상됨에 따라 고무된 의식을 배경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한국의 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