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우엔로프

신학적 신비, 과학지식, 철학에 궁정 연애시의 전통을 접목시킨 연애시인들인 미네징거를 계승한 중간계급 시인들의 유파 가운데 대표적인 사람이었다.

교육을 잘 받은데다가 극히 조숙했던 13세에 시 토론에 참여한 기록이 남아 있으며, 그는 방랑하는 궁정음유시인이 되었고, 얼마간 프라하에 거주하다가 마인츠에 정착해(1312경) 그곳에서 최초의 마이스터징거 양성소를 세웠다.

이 양성소가 15세기의 징슐렌(장인가수 음악학교)과 같은 엄격한 체계를 갖추었던 것 같지는 않지만, 프라우엔로프 시의 특징인 숙달된 기교와 예의바른 자부심으로 그는 마이스터징거의 진정한 모범이 되었다.

그의 가장 널리 알려진 시 〈마리의 노래 Marienleich〉는 전통적인 종교적 이미지와 은밀한 철학적 암시를 결합시킨 복합적인 언어로 쓴 성모 마리아를 찬양하는 시로서 엄숙한 대가적인 기교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