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민트

개요

꿀풀목 꿀풀과 박하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 원산지는 유럽과 아시아이고, 유럽·아시아·북아메리카에서는 여러 용도의 기름을 얻기 위해 재배한다. 고대 이집트와 로마 시대에도 식용과 약용을 비롯하여 방향제와 향수로 널리 이용되었다. 야생종 사이의 자연적인 교잡으로 다양한 변종들이 만들어졌지만, 보통 사람들은 블랙과 화이트 두 종류만 구분할 수 있다. 블랙은 줄기가 자주색이고 화이트는 녹색이다. 블랙은 'English peppermint'라고도 하고 미국에서 많이 기른다.

형태

키는 약 90cm까지 자라고, 줄기는 뿌리에서 나와 곧추서거나 위로 올라간다. 잔털이 있는 잎은 마주보기로 뾰족하게 난다. 잎은 짙은 녹색으로 자루가 있고 부드러우며, 꽃은 분홍빛이 도는 연보라색으로 길고 뭉툭한 송이를 이룬다.

생태

성장력이 빠르고 낮은 온도의 습지에서 잘 자란다. 고온과 건조함에는 약한 식물이므로 서늘한 곳에서 물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종류

블랙은 줄기가 자주색이고 화이트는 녹색이다. 화이트는 내한성이 약하고 생산성이 적지만 기름의 향이 은은해 가격이 비싸다.

활용

페퍼민트 차를 비롯하여 조미료를 만드는 데 널리 쓰이고, 방향제로도 쓰인다. 페퍼민트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진정작용 효능이 있어 심신안정이나 불면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 잎과 꽃을 사탕, 후식, 음료 및 샐러드 등의 음식을 만드는데도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페퍼민트 기름은 식물체를 증기로 증류하여 얻을 수 있는 휘발성 정유로 과자·사탕·껌·가루치약·약품을 만드는 재료이고, 순수한 페퍼민트 기름은 거의 색깔이 없다.

기름은 주로 멘톨과 멘톤으로 이루어져 있고, 멘톨은 박하뇌(mint camphor/peppermint camphor)라고도 하는데 오랫동안 진통제로 쓰였다. 박하의 기름은 페퍼민트 기름과 매우 다르지만 멘톨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 식물을 재퍼니즈 페퍼민트(Japanese peppermint)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진짜 페퍼민트는 아니다.

영양 성분

식이섬유, 비타민, 칼륨, 칼슘, 철분, 마그네슘, 인, 아연, 구리, 망간, 오메가3지방산

조리법

페퍼민트는 직접 화분에서 키울 수 있으므로 신선한 페퍼민트 잎을 구할 수도 있다. 신선한 페퍼민트 잎은 뜨거운 물을 부어 차를 만들어 마신다. 잎을 응달에서 말리거나 프라이팬을 이용해 덖어서 말린 후 차로 이용해도 된다. 말린 페퍼민트 잎이나 페퍼민트 오일도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페퍼민트를 과용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허브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먹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