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데예프

파데예프

다른 표기 언어 Aleksandr Aleksandrovich Fadeyev
요약 테이블
출생 1901. 12. 24(구력 12. 11), 러시아 칼리닌 근처 킴리
사망 1956. 5. 13, 모스크바
국적 러시아

요약 소련의 소설가.
Fadeyev는 Fadeev라고도 씀. 본명은 Aleksandr Aleksandrovich Bulgya.

프롤레타리아 문학을 주창한 주도적 인물이자 이론가이며 문예정책에 영향을 끼친 공산당 고위 공직자였다. 우랄 지방과 동부 시베리아에서 어린시절을 보냈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교육을 받았다.

1918년에 공산당에 입당했고 시베리아에서 백군과 일본군에 대항해 싸웠다. 이 체험을 바탕으로 첫번째 중요한 소설인 〈궤멸 Razgrom〉(1927)을 썼다. 이 소설은 백군과 일본군 사이에서 진퇴양난에 빠져 기진맥진한 19명의 공산당 게릴라를 다루고 있다. 그는 이들 19명의 인물을 한 사람씩 다루고 있는데 특히 이들을 통솔하는 긍정적인 주인공 레빈손에 대한 묘사가 주목할 만하다. 훈련받은 공산당원인 레빈손은 자신의 두려움과 약점을 숨기고 탈출할 가망이 없는 대원들을 무사히 탈출하도록 이끈다. 시베리아는 여러 권으로 된 미완성 장편소설 〈최후의 우데게족(族) 사람 Posledny iz Udege〉(1929~41)의 무대이기도 하다.

소련 작가동맹 간부가 된 이후로는 소설을 거의 쓰지 않았다. 1946년 작가동맹 집행부 총서기 겸 의장이 되어 1954년까지 재임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독일군 점령하 우크라이나에서 싸운 젊은 게릴라들을 다룬 〈젊은 근위대 Molodaya gvardiya〉(1946, 개정판 1951)를 냈다. 이 작품은 처음에는 대단한 호평을 받았으나 공산당원이 저항군에서 맡은 역할이 묘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후에 비난을 받자 그는 작품을 다시 썼다.

1930, 1940년대에 있었던 작가와 예술가들의 숙청에 그가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개인적으로 파스테르나크와 조시첸코를 비난하면서 주다노프의 문화숙청 작업(1946~48)을 열렬히 지지했다(→ 주다노프 정풍운동). 스탈린이 죽자 '이 세계가 알고 있는 가장 위대한 인본주의자'라며 스탈린을 극찬했다. 1956년 공식적인 스탈린의 비난을 받자 술로 오랜 세월을 보내다가 자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