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민주당

통일민주당

다른 표기 언어 統一民主黨

요약 정치활동이 규제되었다가 해금된 김영삼의 정치활동 재개와 더불어 세력을 규합해왔던 구신민당세력들은 범민주세력을 통합하는 신당 창설에 합의하고 1987년 5월 1일 통일민주당을 창당하고 김영삼을 총재로 선출했다. 통일민주당은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에 참가하여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하는 헌법 개정에 앞장섰다. 1987년 12월에 치러진 대통령선거에 직면하여 대통령 후보 문제로 김대중을 중심으로 평화민주당이 창당되어 분열되었다. 통일민주당은 김영삼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웠으나 노태우 후보에게 패했다. 또한 1988년 4·26총선에서도 국회의석 59석을 확보하여 평화민주당에 뒤져 제2야당이 되었다. 이후 1990년 1월 22일 민주정의당·신민주공화당·통일민주당의 3당 합당(민주자유당)으로 자동해체되었다.

1980년 11월 공포된 '정치풍토쇄신을 위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정치활동이 규제되었다가 해금된 김영삼의 정치활동 재개와 더불어 세력을 규합해왔던 구신민당세력들은 범민주세력을 통합하는 신당 창설에 합의하고 69명의 현역의원이 1987년 5월 1일 "대통령중심직선제개헌추진, 비폭력적·평화적인 민주화투쟁, 진정한 민주화와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는 선명하고도 강력한 국민적 정당을 창건하겠다"라는 창당발기 취지문과 함께 통일민주당을 창당하고 김영삼을 총재로 선출했다.

통일민주당의 주요강령은 ① 자주적이고 평화적 방법으로 통일실현, ② 국민주권과 의회민주주의를 수호하며 평화적 정권교체 실현, ③ 폭력과 착취로부터 국민을 해방시켜 사랑과 평화가 충만한 사회를 이룩, ④ 소외된 서민대중의 복지를 위한 부의 공정한 분배를 강력히 추진, ⑤ 교육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 등이다.

이러한 강령을 실현할 수 있는 기본정책의 주요내용으로는 ① 인간의 존엄, ② 공명선거의 보장, 지방자치제의 전면실시 및 언론의 자유 보장, ③ 중소기업의 육성과 소득 분배 개선, ④ 평화적인 노사관계의 정립과 노동 3권의 보장, ⑤ 군의 정치적 중립과 전투경찰제의 폐지와 자유우방국가들과의 우호협력관계의 유지, ⑥ 통일외교의 강화를 통한 남북교류의 촉진과 통일운동의 보호 등을 제시했다.

이러한 정강정책을 표방한 통일민주당은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하는 헌법 개정에 앞장섰다. 1987년 12월에 치러진 대통령선거에 직면하여 대통령후보 문제로 김대중을 중심으로 평화민주당이 창당되어 분열되었다. 결국 통일민주당은 김영삼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워 28.0%의 득표율에 633만 7,000여 표를 획득했으나 유효투표의 36.6%인 828만 2,738표를 얻은 노태우 후보에게 패했다.

또한 1988년 4·26총선에서도 23.8%의 득표율에 19.7%의 국회의석 59석(전국구 13석 포함)을 확보하여 평화민주당에 뒤져 제2야당이 되었다. 이후 1990년 1월 22일 민주정의당·신민주공화당·통일민주당의 3당 합당(민주자유당)으로 자동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