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센드

영국령 아메리카 식민지에 대한 과세조치로 식민지와의 대립을 격화시켰다. 이 대립은 결국 미국독립전쟁으로 이어졌다.

타운센드 자작 3세의 둘째 아들로, 1749~54년 상무부에서 일하는 동안 식민지에 대한 징세권과 지배력 강화에 관심을 보였다.

1754, 1755년 해군 본부위원회에서 일했고, 1761~62년에는 육군장관으로 재직했다. 1765년 5월부터 1766년 7월까지 재무부 경리총감으로 일하다가 윌리엄 피트 내각에서 재무장관이 되었다. 얼마 후 피트가 중병에 걸리자, 그가 사실상 정부를 이끌게 되었다.

그는 재무장관으로서 뛰어난 능력과 결단력을 발휘했지만, 건전한 정치적 판단력은 부족했다. 그가 공직에 있으면서 마지막으로 처리한 업무는 아메리카 식민지의 자치 전통을 위협하고 식민지가 필요로 하는 수많은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4가지 법안에 대한 의회 승인을 얻어낸 것이었다(1767. 6~7). 특히 식민지 관리들의 봉급을 관세 수입으로 충당한다는 조항은 식민지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관리들은 식민지의회에 점점 구애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타운센드는 이 법률로 영국의 국고 수입이 4만 파운드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지만, 좀더 날카로운 관측자들은 영국이 이 법률 때문에 식민지를 잃게 될지 모른다고 예언했다. 1964년에 루이스 네이미어 경과 존 브루크가 쓴 〈찰스 타운센드 Charles Townshend〉가 출간되었다(→ 타운센드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