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테라니스모

쿨테라니스모

다른 표기 언어 Culteranismo

요약 스페인 문학에서 시의 언어와 주제를 고전적 비유법, 신조어, 구문 및 어순의 도치 등을 이용해서 다시 라틴화함으로써 미학적 가치를 고양시키려 했던 난해한 서술 방식.

1611년 루이스 카리요 이 소토마요르가 〈시적 현학에 대한 책 Libro de la erudición poética〉에서 하나의 이론으로 발표했으며, 17세기 루이스 데 공고라 이 아르고테의 시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공고라는 〈고독 Soledades〉(1613)에서 복잡한 수사적 표현, 파격적인 문법 구조, 모호한 신화적 비유 등을 사용함으로써 공고리스모(과식주의)는 문학적 가장과 동의어로 인식될 정도로 쿨테라니스모의 수준을 높여놓았다. 공고라의 모방자들은 그들의 작품을 고의적으로 모호하게 함으로써 이 문학 양식의 본래 목적을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쿨테라니스모는 시대를 초월하여 보편적으로 호소력을 갖는 시를 낳게 되었다.

그로부터 300년 뒤 20세기 스페인의 전위 시인들이 효과적인 시적 표현 방법으로서 쿨테라니스모를 재발견했으며 공고라 역시 현대 비평가들에 의해 스페인의 가장 위대한 시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재평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