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스

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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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고대 그리스의 조각상.
복수형은 kouroi.

쿠로스(kouros)
쿠로스(kouros)

청년 입상을 일컫는다. 이 조상들의 특정한 요소들에서 여러 나라의 영향이 엿보이지만 이와 같은 기념비적인 석상이 처음으로 나타난 시기는 그리스가 이집트와 무역을 재개한 BC 672년경이었던 것 같다. 쿠로스는 BC 460년경까지 보편적인 조각 형태로 존재했다.

그리스에서 커다란 석상은 BC 615~590년경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쿠로스의 많은 요소들은 이집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반영하지만 점차 그리스적 특징이 뚜렷해져갔다. 이집트의 조상과는 달리 쿠로스에는 명백한 종교적 목적이 없었다. 예를 들어 그것들은 묘석이나 기념 표시로 사용되었고, 때로는 아폴론 신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그밖의 경우에는 운동선수와 같이 그 고장의 영웅들을 묘사했다. 이집트 조상과 그리스 조상의 또다른 차이는 그리스 아케익 조각의 출현과 더불어 뚜렷해졌다. 이집트에서는 수천 년에 걸쳐 엄격하게 지켜온 인물상의 원칙을 발전시켜왔으며, 주로 얼굴 생김새로 개별성을 표현해왔다.

초기 쿠로스는 거의(상형문자에 바탕을 둔 것으로 여겨지는) 이집트의 기하학적 표준에 따라 입체적이고 뚜렷한 정면 자세를 취했으며 어깨는 넓고 허리는 가늘었다. 두 팔은 옆구리에 꼭 붙어 있었고 주먹은 보통 꽉 쥐고 있었으며, 두 발은 땅에 굳게 버티고 무릎은 쭉 편 채 왼발이 약간 앞으로 내밀어져 있었다. 그러나 그리스에는 상형문자의 전통이 없었으며, 인체구조에 대한 이해가 심화되면서 쿠로스는 점점 더 자연스럽게 변해갔다.

후기의 쿠로스상은 정면 자세를 취하지 않았으며 팔과 다리도 보다 자연스러워졌다. 인물상의 해부학적인 구조와 균형문제에 정통한 후 그리스 조각가들은 몸짓과 동작의 묘사에 관심을 돌렸다.→ 코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