쾨헬

모차르트의 곡들을 정리하고 그 번호 앞에 'K'(Köchel) 또는 'K. V.(Verzeichnis : '목록'이라는 뜻)'라는 문자를 붙인 오늘날 모차르트 곡 분류의 보편적인 체계로 널리 인정받게 되었다.

〈연대순 주제 목록 Chronologisch-thematisches Verzeichnis〉(1862)에서 쾨헬은 연대순으로 모차르트의 모든 곡들에 번호를 붙였는데, 그중에는 다소 확실하지 않은 자료에 근거한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모차르트는 다른 작곡가들과는 달리 자신의 작품들을 작품번호순으로 나열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곡의 목록 작성에 특히 어려움을 겪었음). 쾨헬이 정리해놓은 모차르트의 작품들은 K.1(피아노를 위한 미뉴에트, 1762)부터 K.626(〈진혼미사곡〉)까지이다.

알프레트 아인슈타인은 쾨헬의 정리작업을 보완하여(모차르트 작품 분류작업으로는 3번째) 최종판(1937)을 만들었으며, 아울러 모차르트 작품들의 주제 목록과 전기적 내용을 추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