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발칸티

카발칸티

다른 표기 언어 Guido Cavalcanti
요약 테이블
출생 1255경, 피렌체
사망 1300. 8. 27/28, 피렌체
국적 이탈리아

요약 이탈리아의 시인.

돌체 스틸 누오보(dolce stil nuovo:청신체)로 시를 쓴 피렌체 시인들 가운데 주요인물이며 13세기 이탈리아 문학에서 단테 다음 가는 최고의 시인이자 인물로 평가된다. 교황파인 구엘프당에 속한 피렌체의 한 영향력 있는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단테의 스승이었던 철학자 브루네토 라티니 밑에서 공부했다. 구엘프당과 경쟁관계에 있었던 황제파 기벨린당의 지도자 파리나타 델리 우베르티의 딸과 결혼했으나 1300년 구엘프당이 흑·백 양파로 분리되자 백구엘프당에 가담했다.

한편 카발칸티를 가리켜 자신의 '최고의 친구'라고 일컬었으며 그에게 여러 편의 시를 헌정하기도 했던 단테가 그해에 피렌체에서 그를 추방하는 일에 개입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르차나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카발칸티는 말라리아에 전염되어 피렌체로 돌아올 수 있는 허락을 받아 피렌체에서 사망했다.

강인하고 재치 있으면서도 변덕스러운 그의 성격을 반영하는 그의 시는 당시 많은 시인들과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 에즈라 파운드 같은 후대 주요시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약 50편의 시를 남겼는데 그중 많은 시를 1292년 툴루즈에서 만났던 만데타와 그 자신이 '프리마베라'(봄)라고 불렀던 조반나라는 두 여성에게 받쳤다. 재치, 우아함 및 최상의 문체를 특징으로 하는 그의 시는 시어의 직접성으로 빛나고 있다.

카발칸티는 사랑, 그중에서도 커다란 고통이 따르는 사랑을 주로 노래했다. 그가 쓴 시 가운데 2편은 프로방스풍의 시에서 유래한 서정시의 한 형태인 칸초네인데, 가장 유명한 〈한 여자가 나에게 묻기를 Donna mi prega〉이라는 작품은 사랑에 대한 아름답고 미묘하며 철학적인 분석을 다루었으며 후대의 많은 해설서들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나머지 시들은 소네트와 발라드인데 보통 발라드가 그의 걸작으로 여겨져왔다. 발라드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왜냐하면 나는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Perch'io non spero di tornar giamai〉라는 작품의 시행(詩行)은 T. S. 엘리엇의 작품 〈재의 수요일 Ash Wednesday〉·〈왜냐하면 나는 다시 돌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Because I do not hope to turn again〉의 후렴구에서 다시 나타나기도 했다.

카발칸티의 시는 1527년 처음으로 수집되었고 그뒤 〈카발칸티의 시 Le rime de Guido Cavalcanti〉(1902)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로제티는 그의 많은 시들을 번역해 〈초기의 이탈리아 시인들 The Early Italian Poets〉(1861, 후에 〈단테와 그의 동인들 Dante and His Circle〉로 제목이 다시 붙여짐)에 실었고 파운드는 〈구이도 카발칸티의 소네트와 발라드 The Sonnets and Ballate of Guido Cavalcanti〉(1912)라는 제목의 시집에 번역해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