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쿰 사막

카라쿰 사막

다른 표기 언어 Pustynya Karakumy

요약 투르크메니스탄의 약 70%를 차지하는 중앙 아시아의 거대한 사막.
(영). Kara-Kum Desert.

면적은 약 35만㎢에 이른다. 투르크멘카라쿰 사막은 북쪽으로는 사리카미슈 저지대와 맞닿아 있고, 북동쪽은 아무다리야 강 유역과 맞닿아 있으며, 남동쪽은 카라빌 고지대 및 바트히스 스텝 지대와 경계를 이룬다. 남쪽과 남서쪽에서는 코페트 산맥의 기슭이 나란히 뻗어 있고, 서쪽과 북서쪽은 옛날 우즈보이 강이 카스피 해 근처를 흐르면서 만들어놓은 골짜기가 경계를 이룬다. 카자흐스탄의 아랄 해 북동쪽에 있는 작은 건조지대는 아랄카라쿰 사막이라고 부른다.

카라쿰 사막(Pustynya Karakumy)
카라쿰 사막(Pustynya Karakumy)

투르크멘카라쿰 사막은 기복이 심하고 윤곽이 뚜렷해 크게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고지대인 북부 트랜스웅구스카라쿰 사막은 세찬 바람으로 표면이 침식되어 있다. 센트럴카라쿰 사막은 평탄한 저지대이며, 카라쿰 사막 남동부에는 염성 소택지가 가로놓여 있다. 바람에 의해 모래가 쌓여 이루어진 모래산맥은 형성기간과 바람의 세기에 따라 1.5~33.5m로 높이가 다양하다. 높이 9m를 넘는 거대한 바르한(초승달 모양의 모래언덕)은 이 지역의 10%를 차지한다.

투르크멘카라쿰 사막은 대륙성 기후지역으로서 여름은 길고 무더우며, 겨울은 대체로 따뜻하다. 연평균강우량은 북부의 70㎜에서 남부의 150㎜까지 다양하며, 비는 주로 가을과 초봄에 내린다. 식물군은 주로 풀과 키작은관목, 덤불 및 교목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매우 다양하다.

이곳에서 자생하는 식물의 일부를 건초로 만들어 겨울에 낙타·양·염소의 먹이로 이용한다. 사막에 사는 주민은 투르크멘인으로서 대부분 유목민이었으나, 지금은 정착하여 농업을 하거나 카스피 해 연안에서 어업에 종사한다. 관개시설이 되어 있어 카라쿰 사막은 특히 카라쿨 양을 비롯한 대규모 가축사육에 적합한 지역이 되었다. 오아시스 지역에서는 목화가 재배된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집중적인 경제개발로 산업혁명이 일어나 공장과 송유관, 철도, 자동차 도로 및 발전소가 건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