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학

지도학

다른 표기 언어 cartography , 地圖學

요약 지리적 지역을 지도나 도표 등의 평면 위에 표시하는 기술이나 학문.

지도는 정치적·문화적, 기타 비지리적인 구분을 표시된 지리지역 위에 덧붙이기도 한다. 지도학은 선사시대의 수렵·어로 구역을 표시하는 것에서 시작된 고대의 학문분야이다.

바빌로니아인들은 세계지도를 편평한 원반 모양의 형태로 그렸다. 그러나 2세기에 프톨레마이오스는 지구가 구체라는 것을 밝히는 8권의 지리학 저서를 써서 지속적인 연구의 기초를 마련했다. 중세 동안 만들어진 지도는 프톨레마이오스의 생각을 따르고 있으나, 중세인들은 예루살렘을 중심지로 삼았고 동양을 윗부분에 두었다. 이런 지도는 지중해와 나일 강이 이루는 'T'자 모양으로 분리된 3개의 대륙(유럽·아시아·아프리카)만을 나타냈기 때문에 'TO지도'라고도 한다. 보다 정확하게 지리가 표시된 것은 항해를 위한 항해안내도가 편집되기 시작한 14세기부터였다.

신대륙의 발견으로 지도학에서는 특히 구부러진 지표의 지형을 편평한 면에 체계적으로 옮기기 위해 새로운 기술이 필요해졌다(→ 메르카토르 투영법). 17~18세기에는 보다 정확하고 복잡한 지도들이 대량으로 출판되었다. 그후 도입된 과학적 방법들 중에서 망원경을 이용하여 경도 1°의 길이를 측정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현대의 지도학에서는 원하는 지도나 도표의 기초자료로 항공사진이 많이 이용된다. 사진의 자료를 지도에 옮기는 절차는 사진측량학의 원리를 따르고 있으며, 위성사진을 이용해 달과 여러 행성 및 그들 위성들의 특징도 지도화할 수 있게 되었다.→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