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기도절

추수기도절

다른 표기 언어 Rogation days , 秋收祈禱節

요약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추수를 위해 특별 기도를 올리는 축일.

4월 25일의 대(大)기도절과 승천일(부활절 후 40일째 되는 날) 이전의 3일 동안 드리는 소(小)기도절로 이루어져 있다.

대기도절은 본래 로비갈리아라는 로마의 이교 축제를 대체한 그리스도교 축제로서, 이때 사람들은 로마에서부터 행렬을 이루어 로마 밖의 어느 지점까지 걸어간 후, 그곳에서 곡식을 병충해로부터 보호해달라고 개와 양을 1마리씩 희생제물로 바쳤다.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의 문서에 따르면, 이 축제는 598년 연례행사로 제정되었다. 그리스도교도들의 행렬은 이교도 행렬과 똑같은 길을 걷다가 중간에서 갈라져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돌아와 그곳에서 미사를 드렸다.

소기도절은 470년경 빈의 마메르투스에 의해 갈리아 지방에 최초로 도입되었고, 제1차 오를레앙 공의회(511)에서 갈리아 사람 모두가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행사로 제정되었다. 나중에(800경) 교황 레오 3세는 이 축제를 로마에서도 거행하도록 했다. 마메르투스는 처음에 암바르발리아라는 3일 동안의 이교 추수절 행렬을 대체하기 위해 소기도절을 제정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