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글뢰르

종글뢰르

다른 표기 언어 jongleur

요약 중세 프랑스의 직업적인 이야기꾼 또는 대중 연예인.

트루베르(음유시인)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파블리오(우화시), 무훈시, 짧은 담시, 그리고 때로는 자신이 직접 지은 운문 로맨스 등의 문학작품을 낭송했을 뿐 아니라, 음악가와 마술사 및 곡예사의 역할까지 맡았다.

축제일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터에서 공연했고, 평소에는 수도원과 귀족의 성에서 공연했다. 귀족들은 그들을 고용하여 성에 붙잡아두는 경우도 있었다. 귀족에게 고용된 종글뢰르를 '메네스트렐'(ménestrel)이라고 불렀는데, 이들은 음악이나 곡예 같은 연예보다 문학 작품을 창작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종글뢰르는 '퓌'(puys)라는 조합을 결성하여, 서정시인들을 위한 대회를 열었다.

그들의 전성기는 13세기였으며, 14세기에 이르러 그들이 맡고 있던 다양한 역할을 다른 연예인들, 예를 들면 음악가, 배우, 곡예사 등이 나누어 맡게 되면서 그들의 중요성은 차츰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