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센 왕조

작센 왕조

다른 표기 언어 Saxon dynasty

요약 독일 왕(신성 로마 제국 황제)을 919~1024년에 배출한 가문.
Liudolfing dynasty라고도 함.

919년 작센 공작 리우돌핑이 새사냥꾼왕 하인리히 1세로 독일 왕에 뽑혔을 때부터 권좌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하인리히 1세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오토 1세 대제(936~973년 독일 왕, 962년부터 황제)는 955년 아우크스부르크 근처에서 벌어진 레흐펠트 전투에서 마자르족을 결정적으로 무찌르고, 부왕의 뜻을 이어 동쪽의 슬라브 영토로 팽창하는 정책을 계속 펴나갔다. 또한 이탈리아 문제에 개입해 그의 몇몇 후계자들과 마찬가지로 교황청에 세력을 뻗쳤다. 독일 내에서는 성직자들에게 토지를 내려 그들의 지지를 지속적으로 얻어냄으로써 평신도 귀족에 대항할 기반을 다졌다.

오토는 962년 교황 요한 12세에 의해 로마에서 황제 대관식을 올렸으며, 교황과 황제의 관계를 규정하는 한편 독일 국가를 신성 로마 제국으로 출범시키는 조약(Privilegium Ottonianum)을 타결지었다. 그의 아들 오토 2세(973~983 재위)는 부왕의 정책을 계승했으나 손자 오토 3세(983~1002 재위)는 이탈리아 문제에 관심을 보여 독일에 손실을 입혔다. 이 왕조의 마지막 왕인 하인리히 2세(1002~24 재위)는 다시 독일 내부 문제에 치중했으며 1024년에 자식 없이 죽었다. 그가 죽은 뒤 하인리히 1세의 또다른 후손인 콘라트 2세가 왕으로 뽑혀 잘리어 왕조가 창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