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복사

자외선복사

다른 표기 언어 ultraviolet radiation , 紫外線輻射

요약 가시광선인 보라색 파장 끝의 단파장에 인접한 전자기파 스펙트럼의 영역.

자외선은 인간의 에 보이지는 않으나 어떤 표면에 쬐어졌을 때 형광, 즉 가시광선을 방출하게 한다. 자외선은 태양과 같은 높은 온도의 표면으로부터 연속 스펙트럼으로 만들어지거나, 기체 진공관 내에서 원자의 여기(勵起)에 의해 불연속 스펙트럼으로 만들어진다.

자외선 스펙트럼은 보통 2,000~3,800Å(1Å=10-10m, 즉 0.1㎚)의 파장을 가지는 가시광에 가까운 근자외선과, 100~2,000Å의 파장을 가지는 원(遠)자외선으로 나누어진다(→ 형광).

자외선은 인간의 몸에 직접·간접으로 영향을 끼친다. 자외선은 투과력이 작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표피에 국한된다. 직접적인 영향으로는 일광화상(sunburn:볕에 탐), 색소침착(suntan:볕에 그을림), 과다한 광량(光量)에 대한 진행성 적응(progressive adaptation) 등이 있다.

자외선 화상은 붉은 피부나 상하기 쉬운 피부를 만드는 정도로 가벼울 수도 있고, 수포, 부어오름, 진물, 외피(外皮)의 벗겨짐 등을 일으킬 정도로 심할 수도 있다. 피부 밑 모세혈관의 적혈구와 백혈구들이 모여 팽창해 붉은색을 띠게 된다. 피부 깊은 조직에 있는 세포의 색소가 자외선으로 활성화되었을 때는 피부가 그을리게 되며, 그 세포는 표피로 이동한다. 이 세포들이 죽으면 색소침착은 사라진다. 색소침착의 정도는 자외선 노출 시간의 길이와 색소를 만들어내는 선천적인 능력에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그을림은 피부의 심한 화상을 방지하기 위한 신체의 자연적인 방어기능이다.

농부나 선원들처럼 햇볕에 계속적으로 노출되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피부노화가 촉진되며, 흰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특히 잘 일어나는 피부암을 비롯한 피부질환이 빈발하게 된다. 자외선 노출 뒤에는 피부온도, 피부호흡, 피하지방의 증가가 일어나며, 아울러 통증에 대한 민감성, 발한(發汗)작용, 무기량의 감소가 있게 된다(→ 피부병). 자외선의 간접적인 효과는 대부분의 경우, 손상받은 피부가 히스타민(histamine)을 방출해서 염증을 일으킬 때 발생한다. 자외선에 노출된 후에는 기관지염과 폐렴에 걸리기 쉽게 되며 석회화된 상처 조직이 폐 내에 형성된다.

히스타민은 위를 자극하여 평상시보다 더 많은 분비물과 더 강한 위산을 내게 하며, 위궤양을 일으킨다. 순환계는 혈압강하와 적혈구·백혈구·응고단백질의 증가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신체의 신진대사는 내분비선의 자극으로 변화하여 체중의 감소, 식욕의 증가, 호흡률의 저하, 피로도의 감소 등을 나타낸다. 자외선은 일반적으로 인간의 몸에 치명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그것은 개개의 조직 세포와 세균을 죽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