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 2세

이사벨 2세

다른 표기 언어 Isabel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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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830. 10. 10, 마드리드
사망 1904. 4. 9, 파리
국적 스페인

요약 스페인의 여왕(1833~68 재위).
(영). Isabella Ⅱ.

정치적 불안정과 군정으로 얼룩진 통치를 기록했다. 그녀는 더욱 진보적인 체제를 바라는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고 의문스러운 사생활과 정치적 무책임으로 왕실의 역량과 위신을 떨어뜨렸고 결국 1868년 혁명으로 퇴위하기에 이르렀다.

페르난도 7세와 그의 4번째 왕비 마리아 크리스티나 사이에서 맏딸로 태어나 1833년 부왕이 죽자 여왕으로 선포되었다. 그녀의 왕위계승권에 숙부인 돈 카를로스의 지지파가 반발해 그녀가 왕위에 오르자 내란(제1차 카를로스 전쟁)이 촉발되었다. 이사벨의 미성년기(1833~43)에는 어머니와 내란의 영웅인 발도메로 에스파르테로장군이 차례로 섭정을 맡았다. 1843년에 에스파르테로는 군장교들에 의해 축출되었고 이사벨이 성인임이 선포되었다. 이사벨의 친정기(1843~68)는 정치불안과 잇따른 봉기가 끊일 날이 없었다. 정부는 라몬 마리아 나르바에스 장군과 좀더 자유주의적인 레오폴도 오도넬 장군을 중심으로 하는 군부 정치가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이 권위주의 체제에 대한 자유주의자들의 반대가 여왕에게 쏟아졌다. 여왕의 자의적인 정치개입뿐 아니라 부군인 프란시스코 데 아시스 보르본과 별거한다는 개인적인 문제에 관한 추문까지 얽혀 왕정의 명분이 더욱 손상되었다.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1866년의 봉기와 오도넬 장군의 죽음(1867) 및 나르바에스 장군의 죽음(1868)으로 그녀의 입지가 더욱 약화되었다. 1868년 가을 마침내 혁명이 승리해 망명길에 올랐다. 파리에 정착한 이사벨은 1870년 미래의 알폰소 12세(1874~85 재위)인 장남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알폰소가 왕위에 오른 뒤 잠시 스페인으로 돌아와 있었으나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