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데벨레족

은데벨레족

다른 표기 언어 Ndebele

요약 남아프리카의 비독립적·자치적 흑인 거주구역(homeland)인 콰은데벨레와 레보와에 주로 살며 반투어를 사용하는 아프리카인의 총칭.
Transvaal Ndebele라고도 함.

이들은 응구니(Nguni)족에서 먼 옛날에 갈려나온 후손으로서, 17세기에 트란스발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이 트란스발 은데벨레족의 시조는 무시(또는 음시)라는 인물로 아프리카 남동 해안에 이주해온 소규모 응구니족 집단으로부터 추종자들을 이끌고 떨어져 나와 지금의 프리토리아에 있는 트란스발에 정착했다.

18, 19세기 나탈에서 벌어진 딩기스와요와 샤카의 전쟁을 피해 도망온 응구니족들도 무시 일파의 후손과 합쳐졌다. 트란스발 은데벨레족은 숲속에 숨어 줄루(Zulu)족의 침략을 피할 수 있었지만, 이때문에 여러 지역으로 분산되었다. 대부분의 응구니족처럼 이들 집단도 조그만 촌락에 살면서 동물을 기르고, 옥수수·기장·콩·고구마 등 여러 작물을 경작했다. 일부다처제이며 혈통·상속·유산 등은 부계를 따랐다. 일부 집단은 아름답게 장식된 초가지붕의 돌집 또는 진흙집을 세웠고, 색이 화려하며 정교하게 지은 옷과 구슬로 꿴 보석을 걸쳤다.

오늘날에도 많은 고유 관습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도시화가 그들의 전통적인 문화 양식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오늘날 많은 은데벨레인들은 도시나 광산에서 일하고 있으며, 또 일자리를 찾아 오랜 기간 가정을 떠나 있는 사람도 많다. 1979년 이들에게 콰은데벨레라는 거주구역이 주어졌으며, 이곳은 1981년 자치지역이 되었다. 그외 사람들은 비독립 자치지역인 레보와의 주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