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핑턴

미모와 활력과 위트로 당대의 가장 뛰어난 배우 중 한 사람이었다. 어머니와 여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10세 때 아동극단에서 공연한 〈거지 오페라 The Beggar's Opera〉에서 폴리 피첨 역으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그후 1732년 이 연극의 맥히스 역으로 런던에서 처음 무대에 섰다.

1737년 오필리아 역의 성공과 더불어 그녀의 진정한 의미의 배우 생활이 시작되었다. 1742년에는 더블린에서 이후 3년간 그녀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남성이었던 데이비드 개릭과 공연했다(→ 개릭). 1747~50년에 워핑턴은 코벤트 가든 극장에서 비극 배역을 맡아 명성을 높였으며, 이후 더블린에서는(1750~54) 직업적인 성공뿐 아니라 사교계에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비프스테이크 클럽의 유일한 여성 회원이었던 워핑턴은 '여성에게는 매우 드문 분별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코벤트 가든에서(1754~57) 워핑턴은 옛 배역을 부활시키고 새 역할을 창조했으며,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었다. 1756년에 병색이 두드러졌으며 1757년 5월 3일 로잘린드의 에필로그 중 "난 많이 키스할 거예요……"를 말하던 중 쓰러졌으며, 이후 무대에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