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츠 던턴

시인 앨저넌 찰스 스윈번의 친구이며 보호자임을 자처했다. 법률을 공부하여 런던에서 얼마 동안 변호사로 개업했지만 문학에 진정한 관심을 가져 결국에는 뛰어난 문학비평가가 되었다.

〈이그재미너 Examiner〉·〈애시니엄 Athenaeum〉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했으며,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Encyclopoedia Britannica〉(1885)의 제9판에 시 항목을 집필하기도 했다.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와 앨저넌 스윈번 같은 당대의 유명 작가들과 변함없는 우정을 나누었는데, 그가 명성을 얻게 된 진짜 이유는 이 때문이었다. 건강이 좋지 않았던 스윈번은 1879년 완전히 거동을 못하게 되었으나 워츠 던턴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회복되었다. 그후 30년 동안 그의 엄격한 식이요법과 열성적인 격려로 스윈번은 많은 작품을 쓸 수 있었다.

그는 장편소설 〈앨윈 Alwin〉(1898)·〈베스프리 탑 Vesprie Towers〉(1916, 사후 출판), 시집 〈사랑이 다가올 때 The Coming of Love〉(1897)를 포함하여 여러 작품을 출판했는데, 회고록 〈낯익은 옛 얼굴들 Old Familiar Faces〉(1916)은 그의 삶과 시대에 관한 귀중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