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와하브

아라비아의 성스러운 도시 메디나에서 정식 교육을 마친 후 여러 해 동안 외국에서 살았다. 이라크의 바스라에서 4년 동안 강의를 했고 바그다드에서 부유한 여자와 결혼했다. 그 여자가 죽은 뒤 그녀의 재산을 상속받았다. 1736년 이란에서 여러 수피 교리 해석가들의 극단적인 사상에 반대하는 강의를 하기 시작했다.

고향에 돌아오자마자 〈합일의 서 Kitāb attawḥῑd〉를 썼는데 이는 와하브파 교의의 주교재가 되었다. 추종자들은 스스로 알무와히둔(al-Muwaḥḥidūn)이라고 했고 와하비라는 명칭은 일반적으로 비이슬람교도나 반대자들에 의해 사용되었다.

아브드 알 와하브의 가르침은 초기 이슬람 종교에서 보였던 것과 같이 엄격함과 전통을 특징으로 한다. 알 와하브는 이슬람교에서의 모든 개혁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는 입장에 섰다. 그는 그러한 개혁들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믿었으며 이슬람 공동체가 예언자 마호메트가 선포한 근본원리들로 돌아가기만 한다면 이슬람의 원래의 위대함은 다시 회복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와하브 교의는 신실한 신자와 알라 사이의 중재자를 인정하지 않으며 그러한 다신교적인 관행을 모두 비난한다. 사원장식, 성자에 대한 숭배, 그리고 흡연조차도 비난한다. 이러한 교의들을 설파하는 것이 논쟁을 야기하자 아브드 알 와하브는 우야이나로부터 1744년 추방되었다. 나지드(지금의 사우디아라비아에 있음)의 통치자 이븐 사우드 왕가의 수도였던 다리야에 정착했다. 아브드 알 와하브와 이븐 사우드가 동맹을 맺은 다음부터 와하비즘이 널리 확산되었고 이븐 사우드는 그의 후계자들까지 계속된 정복전쟁을 벌임으로써 와하비즘을 아라비아에서 1800년 이래 유력한 세력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