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빅

올드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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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런던의 극단.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전문적으로 공연했으며, 국립극장의 토대가 되었다. 극단 건물은 1818년 로열 코버그라는 명칭으로 개관하여 주로 인기있는 멜로드라마를 무대에 올렸다. 1833년 건물을 다시 단장해 로열 빅토리아라고 바꾸었는데, 올드 빅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880년 사회개혁가 에마 콘스가 술을 팔지 않는 오락장인 로열 빅토리아 홀과 커피숍으로 개조했다. 1900년경에는 콘서트와 셰익스피어 작품, 오페라가 공연되었다. 1912년 에마 콘스의 조카딸 릴리언 베일리스가 극장을 맡아 관리했고, 2년 뒤에는 정기적인 셰익스피어 공연을 시작했다.

1918년경 런던에 자리잡은 유일한 상설 셰익스피어 극장으로 자리를 굳혔고, 1923년에는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이 공연되었다. 올드 빅 극장은 1920, 1930년대 앤드티리, 하커트 윌리엄스, 티론 거스리 같은 연출가 밑에서 성장을 거듭했다.

올드 빅 극장은 제2차 세계대전중 극심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1944년 전시 순회공연을 마치고 런던에 돌아온 올드 빅 극단은 뉴 시어터에 수용되었다. 로런스 올리비에, 랠프 리처드슨, 존 버렐의 공동연출로 셰익스피어 작품과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Cyrano de Bergerac〉·〈오이디푸스 왕 Oedipus Rex〉·〈사랑을 위한 사랑 Love for Love〉·〈페르 귄트 Peer Gynt〉 같은 고전작품들을 성공리에 무대에 올렸다. 1946년 올드 빅 학교와 어린이들을 위해 공연할 목적으로 조직된 영 빅 극단이 설립되어 올드 빅 극장에 사무실을 차렸다.

1950년 올드 빅 극단은 수리된 본래 건물로 다시 이전했으나, 1952년 공간과 자금 부족으로 올드 빅 학교와 영 빅 극단은 문을 닫아야 했다. 1963년 극단이 해체되었으며, 올드 빅 극장은 새로 생긴 국립극장의 임시 공연장소가 되었다. 영 빅 극단은 1970년에 다시 구성되어 1976년에 독자적인 극단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