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세리아

오페라 세리아

다른 표기 언어 opera seria 동의어 나폴리 오페라, Neapolitan opera

요약 18세기 유럽을 풍미했던 이탈리아 오페라 양식.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Alessandro Scarlatti)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Alessandro Scarlatti)

17세기말 나폴리에서 활동한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1660~1725) 등의 작품에서 발생했으며, 나폴리 오페라라고도 한다.

벨칸토 창법에 의한 독창과 화려한 성악 양식을 강조했고, 합창과 관현악은 부수적인 역할만 담당했다. 여성 소프라노와 카스트라토(당시 여성 소프라노를 대신하여 인기를 독차지했던 거세한 남성가수)의 비중이 높았고, 음악과 가사는 성격에 따라 레치타티보와 아리아로 명확히 구분되었다.

이중 말의 리듬에 가까운 대화체 대사에 붙여 몇 개의 악기들로만 간단하게 반주한 레치타티보는 등장인물의 행위를 빠르게 전개시키는 역할을 맡았으며, 아리아는 등장인물의 감정 상태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성악적 기교를 과시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던 독창을 말한다. 아리아는 특히 첫 부분(A)과 다음 부분(B)에 이어 첫부분의 장식적·즉흥적 반복 부분(A′)이 나오는 다카포(da capo) 형식을 취한다.

당시 인기를 누리던 오페라 세리아 대본작가로는 아포스톨로 제노(1668~1750)와 피에트로 메타스타시오(1698~1782)를 들 수 있는데 이들은 고전 신화나 역사적인 인물을 등장인물로 삼았으며 극의 흐름을 이완시키는 희극적인 에피소드의 사용을 피했다.

대표적 작품으로는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1685~1759)의 〈리날도 Rinaldo〉, 니콜로 욤멜리(1714~74)의 〈데모포온테 Demofoonte〉, 니콜라 포르포라(1686~1768)의 〈버림받은 디도 Didone abbandonata〉, 요한 아돌프 하세(1669~1783)의 〈아르타제르제 Artaserse〉 등을 들 수 있다.